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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실적정체+엔씨 경쟁작...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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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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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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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최고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블레이드앤소울'의 상반기 중 비공개시범서비스(CBT) 계획을 밝히면서 '테라'로 자신감을 보였던 NHN (433,500원 보합0 0.0%)에 빨간불이 켜졌다.

'테라'의 동시접속자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테라'가 안정세에 접어들기 전 강력한 복병을 만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는 10일 컨퍼런스콜에서 "테라의 경우 보수적으로는 최소 800억원 이상, 공격적으로 봤을 때는 1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용화 이후 첫날 16만명의 동시접속자로 시작해 주중 16만명, 주말 17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매출 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블소' 출격 준비..'테라' 유저 이탈가능성

이날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CBT가 상반기중 가능하고 공개시범서비스(OBT) 연내 가능성을 밝히면서 NHN에 불안감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천문학적 마케팅비용을 쏟아 부은 '테라'가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블소'에 밀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2008년 '아이온'이 공개 후 '리니지' 시리즈의 점유율 하락폭이 적었다는 점에 '블소'가 공개 영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그러나 보통 게임이 안정기로 접어드는 시점이 공개 뒤 2~3개월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화 이후 실질적인 정착은 재결제 기간이 다가오는 이달 25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콘텐츠가 부실할 경우 유저들의 재결제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테라'는 기존 MMORPG 시스템과 차별화된 프리타겟팅 시스템(게이머가 실제 거리를 재고 타격을 하는 시스템)으로 현실성을 높였지만 조작 난이도가 높아 장기간 플레이할 경우 피로도가 누적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이 시스템으로 인해 고랩 게이머들의 캐릭터 밸런스 문제도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게임은 게이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점검으로 수요를 늘린다. NHN이 4월 말 경에 테라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전망하지만, '블소' CBT 일정이 4월로 관측됨에 따라 유저들의 이탈이 시작될 수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은 1~2개월 뒤 인기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테라'의 성공은 유저들에게 꾸준히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냐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블소' 흥행기대치 '아이온'보다 높아

증권 전문가들은 '블소'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8~33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98년 '리니지1'을 출시한 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흥행가도를 이어왔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블소'의 흥행 기대치는 ‘아이온’ 등 이전 게임들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엔씨소프트는 게이머들의 이탈현상 없이 사용자들을 증대시켜 상용화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라'의 상용화 이후 '아이온' 리니지1' '리니지2'의 사용자 감소는 제한적이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테라’ 오픈베타가 진행된 일주일 동안(1월 11~17일)의 게임별 평균 PC방 이용시간과 직전 일주일(1월 4~10일)의 PC방 이용시간을 비교해보면 ‘아이온’과 ‘리니지1’은 각각 -8.9%, -5.9% 감소했고, ‘리니지2’는 오히려 13.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점이 게임 사용자층의 증가와 함께 엔씨소프트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입증한다고 분석한다. '테라'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아이온'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적극적인 견제도 예상된다.

게임매출 감소 NHN, '테라'에 기대감은 크지만

지난해 NHN의 연간 게임매출은 4222억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규제로 웹보드게임(고스톱, 포커)의 매출이 급감했고, 신 성장동력 필요성에 '테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회복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자율적인 게임 규제로 인해 매출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라의 인기가 엄청난 마케팅 비용의 효과라는 지적도 있어 '테라' 게이머들의 실질적인 충성도에 대한 입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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