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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고속질주 NHN, 성장 멈췄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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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택 기자
  • 김동하 기자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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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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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국내외 매출 모두 정체, 게임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10여년간 고속질주했던 NHN의 성장이 사실상 멈췄다. 성장의 엔진이었던 고스톱, 포커 등 사행성 게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내 매출이 정체됐고 해외사업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NHN (442,500원 상승9500 2.2%)은 10일 해외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4% 증가한 1조7482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627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18.1% 증가한 4991억원을 나타냈다.
 
드러난 수치만 놓고 보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정반대다. 국내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944억원, 2분기 3951억원에서 3분기 3651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온라인광고의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는 3668억원으로, 3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상반기 수준을 밑돌며 정체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NHN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2010년도 손익계산서
NHN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2010년도 손익계산서

해외 매출은 1분기 437억, 2분기 439억원, 3분기 434억원 등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4분기 일본 자회사 라이브도어의 매출을 반영하면서 958억원으로 늘어난 정도다. 사업별로는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게임은 2분기와 3분기, 4분기 연속해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온라인게임 매출은 1년전보다 11.3% 급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4.3%포인트가 줄어든 여파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35.9%를 기록했다.
 
NHN비즈니스플래폼을 분할한 뒤 본사 실적도 하반기 들어 급격히 둔화됐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3.5%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그렇지만 NHN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광고는 20%, 디스플레이광고는 10~15%, 온라인게임 15~20%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보드 게임 매출은 올해에도 건전성 강화를 위해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전년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전망에 의문을 표시했다. 검색광고의 경우 지난해 검색광고대행업체인 오버추어와 결별한 뒤 검색광고 단가(PPC)가 떨어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어 이 분야에서 플러스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매출이 급감한 게임의 경우 고스톱, 포커 등 마진율이 50%를 넘는 웹보드 게임의 실적악화를 수익성이 낮은 퍼블리싱 게임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즉 게임매출이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해도 전년대비 연간 1200억원이 줄어드는데 NHN의 바람대로 '테라'에서 최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도 상쇄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정도의 웹보드 게임의 매출을 이어간다고 해도 상당한 퍼블리싱 게임 매출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가는 NHN의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NHN의 주가는 3.5% 내려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게임 경쟁사 엔씨소프트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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