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수출입銀, 6개월후 외환銀지분 매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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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57,000원 ▲500 +0.88%)가 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6.25%)의 '태그얼롱'(대주주인 론스타와 동반 매도할 수 있는 권리)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대신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후 6~12개월 사이 수출입은행이 지분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외환은행 주당 인수가격(1만4250원)에 연 7%의 이자율을 더해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은행 태그얼롱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수출입은행과의 합의로 태그얼롱이 소멸된 대신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된 6개월 이후에 외환은행 지분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 지분 매입을 미루되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합의한 셈이다. 수출입은행은 풋옵션 권리와 별도로 외환은행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유해 언제든 장내 매각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7%의 이자율은 수출입은행의 경제적 이익과 손실 등을 고려해 고유의 경영판단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일시적인 자금조달 부담을 해소하고 수출입은행은 지분 매각을 미루는 데 대한 기회비용(보상)을 받게 돼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가치는 주당 1만4250원을 기준으로 총 5750억원이다. 따라서 연 7%의 이자율을 대입하면 하나금융이 부담하는 이자는 200~4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수출입銀, 6개월후 외환銀지분 매매

(상보)수은 '태그얼롱' 소멸 합의...풋옵션 부여, 행사시 7% 이자 얹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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