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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도시형주택 "이렇게 작은데 이렇게 비싸?'

  • 박동희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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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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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형 분양가 1억4천에 전세가 1억 천만원'

< 앵커멘트 >
도시형생활주택이 전세난 해소엔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터무니없이 비싼 전세가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무 작고 너무 비싸 세입자들을 두 번 울리는 도시형주택 공급을 당국은 더욱 늘린다는 입장입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대기업에 취직해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유형경 씨는 도시형생활주택에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전용면적 22㎡형의 전세가는 현재 1억천만 원. 분양가 1억4천만 원의 80%나 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유형경 도시형생활주택 세입자
"전세를 못 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원룸이나 오피스텔 위주로 전세를 알아봤는데, 전셋집이 너무 없었고..."

정부가 주차장 면적기준 등 규제를 대폭 풀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50㎡까지 지을 수 있지만 주택업자들은 분양 수익을 위해 초소형 원룸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

3~4인 가구는 들어갈 수도 없고 임대수익을 노리고 분양받은 집주인들은 높은 전세가나 월세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공급 확대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인허가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하는 입법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그것이 완성되면 좀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올해만 7천 가구, 내년엔 만5천 가구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규제를 더 풀어 3~4인 가구가 살 수 있는 50㎡형의 건립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택업자들은 "넓은 집을 지어 파는 게 득이 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도시형생활주택 업체 관계자
"만약에 두 개를 합쳐서 2억8천만 원에 판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2억8천만 원에 사시겠어요? 단가 자체로 보면 아파트 단가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죠. 1억4천만 원, 1억2천만 원으로 분양한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오거든요"

정부가 전세난 해소책이라며 공급을 장려하는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여건 저하와 소형주택의 임대료 상승 등의 부작용만 키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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