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유괴·실종된 어린이 찾아낸 中 블로거들의 위력

머니투데이
  • 뉴시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2.11 09:4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유괴·실종된 어린이 찾아낸 中 블로거들의 위력
시작은 절망에 빠진 한 어머니의 편지로부터 비롯됐다. 하지만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도움은 결국 한 중국 어린이 유괴 사건을 해피엔딩으로 끝맺게 만들었다고 9일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실종 어린이들을 찾기 위한 한 중국운동가의 마이크로블로그가 중국에 어린이 유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웠고, 수천 명의 실종 어린이들이 부모를 다시 찾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위지앙룽 교수는 자식이 유괴된 한 어머니의 요청에 인터넷 사용자들에 거리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중국판 트위터라 할 수 있는 시나닷컴에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위의 당부는 춘제에 더욱 위력을 발해 10만 명의 팔로워가 1800장이 넘는 사진을 올렸다.

중국 당국은 작년 5900여명의 아동 유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대부분은 5세 미만의 남자아이들이며 이들은 주로 아들을 원하는 농가나 앵벌이로 팔린다.

유괴된 아이의 부모는 각종 인터넷 웹사이트에 아이의 사진을 올렸지만 중국의 온라인 매체와 오프라인 매체들의 관심을 끈 건 위지안룽이 시도한 캠페인이었다.

위지안룽의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 학생이 미아 사진들 중에서 3년 전 광둥성 선전에서 유괴된 펑가오펑의 6살 난 아들 펑원러를 찾아냈다. 펑은 장쑤성에서 찍힌 한 어린이의 사진을 e메일로 받고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했다. 그는 경찰의 도움으로 펑원러를 찾는데 성공했다. 펑원러는 경찰관에게 “저기 울고 있는 사람이 내 아빠예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펑은 차이나 데일리지에 “이건 기적이다. 네티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적이다. 나는 13개의 블로그를 개설했고 온갖 인터넷 사이트에 아들 사진을 올렸다. 이제야 그 노력의 대가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경찰의 무관심과 무능함을 자주 불평했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 2년 동안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 내 불법인신매매 척결 책임자인 천시추 역시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를 개설하고 위지안룽의 켐페인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찰이 2009년 4월부터 1만621명의 여성과 5896명의 아이들을 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는 또 DNA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실종 어린이들이 가족들을 되찾는 것을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813명의 아이들을 가족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

중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유괴사건은 갓난 아기가 표적이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부모를 알아보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펑원러의 부모는 다행스럽게도 아들을 되찾는데 성공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가짜 부모에게 정이 든 펑원러가 유괴범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