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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우리銀에 '재무구조개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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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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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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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자금압박 가중, 전날 채권단 지원요청...우리銀 "재무구조개선 차선책 찾을것"

효성그룹 계열 중견 건설회사인 진흥기업 (2,870원 상승80 -2.7%)이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채권단에 '재무구조개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소멸로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이 어려운 만큼 다른 채권 금융회사와 효성 등과 협의해 재무약정 체결 등 차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전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우리은행 여신협의회는 이날 오전 장시간 진흥기업 관련 내부 회의를 가졌으며 조만간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진흥기업이 자금난으로 채권단에 재무구조개선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며 "기촉법이 작년 말 만료돼 워크아웃이 불가능하므로 채권단과 협의해 차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등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기업개선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과 진흥기업이 재무약정을 체결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선 효성이 진흥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주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이 진흥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대주주인 효성과의 협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진흥기업은 지난 해 기업 상시평가에서 대주주의 자금지원과 증자 약속 및 이행으로 'B등급'(일시적 유동성부족기업)을 받은 것"이라며 "대주주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그러나 뚜렷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지난 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43위의 중견 건설업체다. 효성이 건설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 인수했다. 채권단은 지난 해 5월 기업 상시평가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진흥기업을 'C등급'(워크아웃기업) 대신 'B등급'으로 분류했다. 대주주인 효성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효성은 실제 지난 해 6월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흥기업에 1300억원 규모를 투입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지원 자금이 거의 소진됐고 진흥기업이 만기 도래 차입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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