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주요 통신사들 MWC서 '탈통신쇼' 펼친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과 KT (34,100원 ▼550 -1.59%)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MWC를 지난해 역점을 둔 신성장동력과 탈(脫)통신 서비스의 데뷔무대로 삼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319㎡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네트워크와 오픈플랫폼의 새로운 전기'라는 주제로 19개 미래 기술과 첨단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플랫폼’사업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증강현실과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유아용 교육패키지 '3D매직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기술도 선보인다. SK그룹에 적용된 스마트 오피스 등 B2B솔루션의 해외진출도 적극 타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CS, 유비벨록스 등 2개 우수 협력사의 MWC 전시 참여를 지원했다.


KT의 경우 지난해 처럼 독자 부스개설대신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전시관을 조성하고 각종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AT&T, 보다폰, 퀄컴, 에릭슨, IBM 등과 공동으로 개설하는 임베디드모바일하우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가정이나 차량, 사무실 등으로 꾸며진 테마공간에서 첨단 모바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KT는 MWC를 주관하는 GSMA의 임베디드모바일프로그램(Embedded Mobile Program)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지난해 MWC에서도 통신기술이접목한 미디어자판기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KT는 또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LTE와 연계한 최적의 솔루션과 통합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국내 최초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결제 협력프로젝트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과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사장은 각각 세계 이동통신협회(GSM)과 글로벌 통합앱스토어(WAC)의 보드멤버로 참여해 통신업계의 화두를 논의하고 한국형 WAC 등 우리쪽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