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사고' KTX 환불·보상지연금 어떻게 받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11일 오후 1시경 부산발 KTX-산천 열차가 경기도 광명역 근처에서 탈선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가 광명역 매표소에서 환불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 광명(경기)=이명근 기자

11일 오후 1시경 발생한 부산발 광명행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로 각 열차도착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티켓 환불 및 지연보상에 대한 이용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KTX는 광명, 천안아산, 오송역 운행이 중지되고 대전~서울을 일반선으로 우회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차 도착시간도 1시간이상 지연되고 있다. KTX의 일반선 운행으로 일반 열차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상에는 "KTX사고로 회의나 약속에 참석을 못하고 있다", "발권 전인데 취소하면 전액환불 되는 것이냐", "지연되면 일부 요금은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자동 환불조치 되어야 할 일", "환불 안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이 속출했다.

이날 코레일측은 사고차량에 탑승했다 5~10분가량 걸어서 터널을 빠져나온 탑승객 149명의 표를 환불조치했다. 사고차량 외 후속열차 티켓을 발권한 승객의 경우에는 금일 열차에 한해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KTX열차의 경우 지연시간 20-40분은 25%할인권, 40분-1시간 50%할인권, 1시간이상 지연의 경우 100%할인권으로 1년 이내 보상받을 수 있다.현금지급을 원하면 할인액의 50%를 보상받는다. 다만 정기승차권의 경우 사고당일에 한해 지연확인을 받아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사고는 KTX-산천 제224호 열차가 광명역을 300m 앞두고 전체 10량 중 후미 6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발생했다. 코레일은 이번 KTX-산천의 궤도이탈 원인을 선로전환기의 문제인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