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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 '故최고은 추모영화' 제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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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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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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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 '故최고은 추모영화' 제작 논란
한 시나리오 작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 최고은 작가(32) 추모 영화 제작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자신을 '시나리오 쓰고 있는 소속 없는 무명 작가'라고 밝힌 맹모씨는 트위터에 "최고은 작가 추모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 진행 중"이라며 "뜻이 있는 작가님이나 후원 및 자문 등 기타 도움주실 분들은 연락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렸다. 맹씨는 트위터리언들에게 리트윗을 부탁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인에 대한 애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시도하는 영화는 소속사 없이 진행되며 여러분의 힘을 모아 철저히 소셜 프로젝트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위터에선 "추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좀 더 신중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유족에게 동의는 구하고 추진하는 것이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맹씨가 유족의 의견을 묻지 않은 상태였다는 사실이 가장 문제가 됐다.

맹씨는 곧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유족을 먼저 찾아 뵙겠다"며 "아직 그 아픔이 가시지 않았을 테니 시간을 두고 찾아뵐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2일 유명 만화 스토리작가인 전진석 작가도 "고인과 유가족들을 배려하는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유가족과 논의하는 등 당연한 수순을 먼저 밟고 나서 트위터에 올리는 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맹씨에게 멘션을 보냈다.

또 "유가족들에게도 진심이 통하는 추모영화라면 응원하겠다"며 "영화 '살인의 추억'도 제작 당시엔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알지만 유가족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진심이 있었기에 그런 걸작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맹씨는 12일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인에게 누를 끼치려는 생각은 없다"며 "고인의 일화라기 보단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영화계 구조가 답답할 뿐"이라며 "꼭 고인의 일화가 아니더라도 이 미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 최고은 작가는 설을 앞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던 고인이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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