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 사로잡는 네이밍 마케팅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독특한 이름 짓기 전략이 이벤트이다. 캠페인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브랜드명이나 슬로건을 재치 있게 녹임으로써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해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 도넛(www.krispykreme.com)은 오는 15일까지 모든 회사의 K과장을 응원하는 오피스 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Krispy Kreme Doughnuts, KKD)의 이니셜 중 맨 앞 글자인 K를 따온 이벤트롤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게 하였다. 또한 K는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이니셜이라 주변에서 친근하게 마주칠 수 있는 K과장님을 연상시켜 소비자에게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름 이니셜이 K로 시작하는 과장이나 주변의 K과장을 응원하고 싶은 직장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피 홈페이지의 FUN-KK 게시판에 동료들과 ‘베이크드 크리에이션’을 나누고 싶은 사연을 올리면 당첨자의 회사로 베이크드 크리에이션 5세트(제품 4개입)와 함께 드립백 커피 3팩(제품 10개입)을 배송할 예정.

크러핀 4종, 풀어파츠 4종, 베이글 2종으로 구성된 베이크드 크리에이션은 제품 속에 바나나, 블루베리, 치즈, 베이컨 등 다양한 토핑을 넣어 매장에서 정성껏 구운 신선한 식사대용 메뉴로 아침이나 티타임을 위한 간식은 물론 바쁜 직장인을 위한 간편한 점심으로 제격이다.

㈜롯데리아 KKD사업부 마케팅팀 이헌호 팀장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크리스피의 이니셜을 활용한 오피스 어택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매장에서 정성껏 구워 신선한 ‘베이크드 크리에이션’으로 K과장이 팀원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하였던 달콤한 칭찬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죽의 불낙죽 또한 비슷한 사례이다.

신제품의 이름을 ‘아니 불(不)’, ‘죽 죽(粥)’자를 사용하여 수능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어 지난 해 수능을 한달 앞두고 주간 1만 그릇을 돌파하고, 일평균 약 1500그릇으로 판매되어 매출이 2.6배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