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시멘트 오르고 부동산은 하락 왜?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중국 증시에서 주가가 오른 주식이 더 오르는 ‘쭈안치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시멘트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오전10시30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16.52포인트(0.61%) 오른 2916.46에 거래되고 있다. 2900.6에 개장된 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로 당초 예상을 밑돌았다는 국가통계국의 발표가 나온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통리시멘트(同力水泥)는 10.2% 올랐으며, 스터우꾸펀은 9.99% 상승중이다. 화신시멘트(華新水泥, 7.21%) 후지앤시멘트(福建水泥, 4.59%) 등도 강세다. 시멘트 관련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매년 600억~800억 위안(약10조2000억~13조6000억원)을 투입해 수리관개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장기추진과제로 농업용 수리관개시설을 대폭 정비하기로 하고 필요한 자금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새로 부과되는 부동산세 중 10%를 충당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후싱꾸펀(福星股分, -1.89%) 스마오꾸펀(世茂股分, -0.92%) 롱셩파잔(榮盛發展, -1.49%) 광위파잔(廣宇發展, -1.17%) 등은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 시멘트 오르고 부동산은 하락 왜?

중국 증시 '쭈안치앤 효과'.. 돈 번 주식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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