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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 요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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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 요구 집회

머니투데이
  • 신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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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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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동조합이 15일 오후 12시 본관 1층 로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회복을 주장하며 조합원 45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집회(중앙은행 독립성 회복을 위한 전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달 21일 500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 이어 2번째 열린 것이다.

한은 노조는 "정부의 열석 발언권 행사, 금통위원의 장기 공석, 감사원의 기획감사, 기재부의 예산승인권 남용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지역본부의 화폐수급업무 폐지 등 스스로 중앙은행의 위상을 저하시키려는 행태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정부는 금융통회위원회에서 열석발언권(정부 관계자가 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고 있다. 또 금통위원 1자리는 10개월째 장기 공석 중이고 4~5년에 한번 실시되던 감사원 감사가 이례적으로 1년 만에 실시된 바 있다.

배경태 위원장은 "내부 조직을 축소 개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 등 독립성이 흔들리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1.8%가 김중수 총재의 취임 후 조직 위상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에 앞선 지난 10~11일 조합원 1350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과 총재의 독단경영 시정 △전임간부 축소를 통한 노조 무력화 반대 △지역본부 축소개편 기도 저지 △신입직원 임금삭감 원상회복과 노사합의사항 이행 등을 담은 서명운동을 했다. 이 서명에는 약 86%(1157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노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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