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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펀드에서 뭉칫돈 빼간다 "BIS 불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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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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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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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BIS비율 높이기 위해 사모 펀드자금 회수중

저축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너도나도 펀드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를 계기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부랴부랴 펀드 해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했던 자금을 긴급하게 회수하고 있다. 수익자(펀드 가입자)가 49명 이하인 사모펀드의 경우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거액 자금을 투자한다.

A자산운용사는 최근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서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했다. 중형급 저축은행이 일시에 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이 운용사 관계자는 "해당 저축은행은 비교적 건전성이 좋은 회사로 알려졌는데 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했고, 현재는 100억원~200억원을 신규로 투자했다"면서 "하지만 당분간 예전 자금이 다시 들어오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자산운용사의 경우 비상이 걸렸다. 한 대형 저축은행에서 이달 안에 단일 사모펀드에서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한 탓이다. 단일 펀드는 수익자가 1개인 펀드로 자금을 회구하기 위해선 해당펀드가 투자한 주식을 모두 팔아 현금화 해야 한다.

이 운용사는 저축은행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나빠서 자금을 회수 했다기 보다는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매각작업에 들어가자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를 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BIS 비율을 이달 말일까지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펀드 뿐 아니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340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0곳 중 4곳이 적자를 본 것. BIS비율도 12월말 기준으로 8.92%로 6월말 9.36%에 비해 하락하면서 건전성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모펀드 자금 회수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는 예외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과거에도 1년 정도 자금을 맡기면서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경우 저축은행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펀드는 현재 50~60% 가량이 부실이 나서 자금이 회수가 당분간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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