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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안 만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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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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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안 만날 이유 없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16일 "개헌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박근혜 전 대표와) 서로가 갖고 있는 견해를 털어놓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KBS 1TV '뉴스라인'에 출연해 "개헌 논의를 위해 박 전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같은 당에 있으면서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헌보다 민생 문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개헌을 한다고 국회의원 300명이 전부 개헌에 매달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개헌은 개헌을 위한 특위에서 하면 되고, 민생 문제는 민생을 위한 특위에서 하면 된다"고 받아쳤다.

이어 특위 구성 가능성에 대해 "의원총회 끝나자마자 원내대표에게 특위 구성을 위임했는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두 번 토론도 안 해보고 결정되겠냐"며 "못 만드는게 아니고 (결국에는 특위를) 만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장관은 "87년에 개정된 헌법은 당시의 권력구조를 중시해 만들었기 때문에 23년이 지난 지금 볼 때 부족함이 많다"며 "시대정신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헌법을 손질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피의자도 국선변호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대법원장과 대법관 사이에 수직적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점 ▲'여성' 대신 '여자'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점 등 현행 헌법이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게는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권력 구조에 이르기까지 지금처럼 나라에 큰 일이 없을 때 미래 사회에 맞게 (헌법을) 정비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박 전 대표가 "(개헌은) 당 지도부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해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당 지도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당인으로서 당의 논의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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