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기관장 김용현(68)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7일 오후 "금미호 기관장으로 소말리아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분이 후배의 아버지인데 케냐에서 추락사로 사망했다"며 "후배는 어제까지 아버지와 연락했다며 절대 자살은 아니라고 울먹였다"고 글을 남겼다. "전화기 너머 집안이 울음바다"라고도 덧붙였다.
외교통상부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석방된 금미305호의 김 기관장은 17일 새벽 2시25분경(현지시간)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초 김 기관장은 오늘 중 나이로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 호텔에는 선장 김대근씨가 함께 묵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다른 방을 쓰고 있었다.
김 기관장의 시신은 판디아 병원에 안치됐으며 주케냐대사관은 국내 가족에게 사실을 통보한 뒤 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에서 현지 방문이나 장례절차, 시신 운구 등 필요한 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서의 존재 여부와 채무관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기관장은 석방 후 배에서 하선한 뒤 국내 가족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석방 사실을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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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17 13:52
케나서 사망한 김용현씨 아들 "절대 자살 아냐" 울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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