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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지분 4년만에 왜 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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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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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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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2만주 매도하고 추가 매각 가능성…KT 최대주주 日NTT도코모로 바뀔라

그동안 KT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이 4년만에 KT 지분을 줄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KT (26,000원 상승300 -1.1%)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유하고 있던 KT의 주식 2208만주 가운데 지난해 52만주 처분하고 현재 215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8.46%에서 8.26%로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이 KT의 주식수를 줄인 것은 2006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국민연금 KT 지분 4년만에 왜 줄였나?
국민연금은 2004년말 1064만주에 달했던 KT 보유주식을 △2005년말 963만주 △2006년말 635만주로 해마다 줄이다가, 2007년부터 보유주식을 꾸준히 늘리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350만주를 사들였고 옛 KTF와의 합병은 앞둔 2008년에는 630만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KT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09년에는 KT와 KTF가 합병하면서 보유하던 KTF 주식 대신 KT 주식을 292만주로 받았는데, 그해 또다시 KT주식을 300만주 가까이 사들여 보유주식을 2208만4320주까지 불렸다. 당시 국민연금의 KT의 지분율은 8.46%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매년 KT의 지분을 늘리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1분기 200만주 가까운 주식을 처분하면서 돌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150만주를 사들이며 연간 매도폭을 52만주로 줄였다.
 
4년만에 KT 지분을 줄인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추가로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KT 주가가 많이 올랐고 최근 4년간 배당으로만 1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만큼 차익을 충분히 실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펀드라도 시장상황과 주가수준에 따라 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회전율이 높은 국민연금 위탁계좌의 경우는 주식을 충분히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KT가 어려울 때마다 KT에 힘을 보태면서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KT가 KTF와 합병할 때도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민연금은 2006년말 2.27%에 불과했던 KT 지분율을 합병전 7.98%까지 끌어올렸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자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합병에 찬성했고 합병의 걸림돌이었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재무적으로도 KT와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KT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와이브로투자회사(WIC)에 15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손해보는 계약은 아니었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하는 국민연금이 쉽게 나설 수 있는 투자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4년만에 지분을 줄이면서 이 같은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KT 주식을 더 팔면 일본 NTT도코모가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KT에 대한 투자전략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사주를 제외하고 KT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국민연금과 NTT도코모뿐이다. NTT도코모는 옛 KTF 2대주주로, KTF가 KT와 합병하면서 KT 지분 5.46%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NTT도코모는 2009년말 교환사채 전량을 KT 주식으로 전환한 후 지분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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