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기관장 추락사 케냐 C호텔 전경 '4층높이'

머니투데이

정지은 홍지연 인턴기자

금미305호 기관장 고 김용현씨가 추락해 사망한 C호텔은 카지노와 공항 셔틀, 주차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3성 호텔이다. C호텔 전경 사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석방된 금미305호의 기관장 고 김용현(68)씨가 추락해 사망한 C호텔은 케냐 몸바사의 중심부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기관사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은 케냐 몸바사의 중심부에 위치한 C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몸바사의 상징인 '지저스 요새'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C호텔은 카지노와 공항 셔틀, 주차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3성 호텔이다. 총 4개 층으로 지어진 이 호텔에서 김 기관사는 건물 맨 위층인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층을 빼고는 3층인 곳이다.

당초 김 기관장은 오늘 중 나이로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 호텔에는 선장 김대근씨가 함께 묵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다른 방을 쓰고 있었다.

김 기관장이 머물렀던 객실에는 발코니와 개폐 가능한 창문이 있었다. 또 프런트 데스크 직통전화와 객실 금고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기관장의 시신은 몸바사 판디아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이 안치된 이 병원은 케냐 몸바사 지역에 위치한 판디아 메모리얼 소사이어티가 운영하는 케냐 코스트 주의 사립병원이다.

외교통상부는 17일 "김 기관장이 17일 오전 2시25분께(현지시간)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케냐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