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1997년 이후 14년만의 최고가를 나타낸 국제 커피가격이 17일(현지시간)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아라비카종 커피 선물은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2시 현재 파운드 당 2.688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7.25센트(2.8%) 오른 것이며 지난 14일 기록한 2.617달러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커피 가격이 199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주요 산지의 공급과 재고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브라질은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커피 작황이 예년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미국의 커피 재고는 60㎏짜리 백 기준 160만백에 그쳐 1년 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 선물 그룹의 잭 스코빌 부회장에 따르면 미국 ICE 선물이 집계하는 커피 재고량은 2000년 4월 이후 10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커피협회 역시 올해 커피 공급량이 1960년대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1300만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트 커피&티의 토머스 카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커피 판매의) 비용문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선 5월 인도분 로부스타 커피 선물이 1% 오른 톤당 2305달러를 나타냈다.
- 2011.02.18 07:51
콜롬비아·브라질 생산 부족…재고 1년 전보다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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