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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공격적 M&A 나서는 까닭은

더벨
  • 황은재 기자
  • 민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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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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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2.5조 현금동원력으로 건설관련 사업확장...10여건 M&A 검토

대한전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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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02월20일(17: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무주리조트의 새 주인으로 결정된 부영그룹은 지방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시공능력은 68위.

금융위기 이후 속출한 미분양 등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거나 회사의 존망을 걱정중인 다른 중견 건설사들과는 달리 부영은 지난해와 올해 10여건의 M&A 및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등 잇따라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부영이 들고 있는 현금은 3590억원. 임대주택이 분양전환되면서 집값 상승 등으로 현금이 쌓인 것이다.

여유 부지를 활용해 금융권 차입 가능금액까지 감안하면 부영그룹은 2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동원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조원의 현금동원력이 부영의 M&A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 몇 곳을 제외하면 금융 거래 관계가 거의 없어 주목이 안됐을 뿐이다.

부영이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 2004년 이중근 현 부영그룹 회장이 1200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이후 2008년까지 약 4년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부영은 지난 2006년초 신한국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과정에서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처벌 전력이 문제가 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수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으면서 비자금 사건은 막을 내렸다. 이 회장은 2009년 12월 이전의 부영을 (주)부영과 (주)부영주택으로 물적 분할했다.

이후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을 이중근 부영 현 회장에게 몰아주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지난해 하반기에 완료했다. 회사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정리가 마무리되자 현금쓸 곳을 찾기 시작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부영은 먼저 '잘 알고 있는'레저사업과 건설 관련업을 중심으로 M&A 검토를 시작했다. 롯데그룹이 인수하려다 실패한 삼안엔지니어링을 비롯해 88관광개발이 가진 용인88CC 인수도 검토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기업들을 올려놓고 인수를 저울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증권사 등을 통해 부영이 88CC 인수를 검토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M&A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전선 (2,105원 ▼100 -4.54%)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중인 무주리조트에도 뛰어들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400억~1600억원 정도인 무주리조트의 인수가격은 순부채 900억원을 제외하면 500억~700억원 가량이다.부영이 M&A에 나서 성공한 첫 M&A로 꼽힌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토지신탁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와 해외 사모펀드(PEF)와 경합중이다.

부영 공격적 M&A 나서는 까닭은


부영은 주력 업종 외에 방송과 금융업에도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주도하는 씨에티브이에 지분 5.5%(171억원)를 출자하며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태영건설 (8,520원 ▼80 -0.93%)이 SBS를 세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견 건설업체인 부영의 지분 참여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나금융지주 (47,650원 ▲250 +0.53%)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부영이 한 몫을 했다. 부영그룹의 주력회사이자 매출 97.1%를 담당하고 있는 부영주택은 하나금융 신주 150만주(지분 0.61%)를 인수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642억(주당 4만2800원)으로 유증 투자규모로는 6위에 해당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부영이 먼저 투자 의사를 밝혀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잇따른 M&A 참여와 투자에 IB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M&A시장 관계자는 "최근 투자 건 가운데 회사 주력인 임대 주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임대 주택 사업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인만큼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영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영의 현재 M&A와 투자건들은 여유자금을 굴리기 위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M&A에 나선 단계가 아니라는 것. 그는 부영의 사업포트폴리오와 업황 등을 감안했을 때 부영의 M&A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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