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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 왕정국 불안은 절대 안돼', 美가 바레인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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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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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 중심의 '이란식' 시위... 산유국 확산 촉각

미국이 바레인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군 최고위 수뇌가 걸프만 지역으로 날아갔고 국무장관은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를 강조했다. 73만명 소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반정부 시위가 한창 진행중인 리비아, 모로코, 예맨 등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간) 바레인 등 중동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그는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만 연안 국가를 일주일 간 들를 예정이다.

미 합참은 이번 순방에 대해 "중동 지역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계획돼 있던 것"이라면서도 "현지에서 진행중인 시위동향에 관해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날 사우드 알-파이잘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바레인 정부와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지원하기로 동의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반대세력과 대화를 시도하는 바레인 왕가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바레인의 시위가 다른 아랍 지역과 달리 시아파 무슬림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바레인은 전체 인구의 70%가량이 시아파이며 이들은 지난 40여년 간에 걸친 수니파의 통치에 극도의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시아파에 의한 왕정 전복은 이란의 영향권 확대를 의미한다. 이란에선 팔라비 정권의 정치적인 억압에 대항해 시아파 무슬림을 중심으로 저항운동이 벌어져 왕정이 무너지고 1979년 이슬람공화국을 세웠다. 이후 미국과 이란 관계는 급속히 악화됐다.

시아파의 권력 장악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만 지역 왕정국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바레인에서 시아파 세력들의 시위가 계속된다면 모든 가능성을 두고 알-칼리파 바레인 왕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바레인은 미국의 대 중동정책의 전진기지이다. 걸프만이 주무대인 5함대의 모항으로 해군, 해병이 2만5000명과 군속 6000명 정도 상주하고 있다.

두 대의 항공모함을 포함한 5함대 소속 30대의 군함이 홍해, 걸프만, 아라비아해 등에 걸쳐 반테러 활동, 동맹국과의 군사 활동, 해적소탕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바레인에 전투기, 헬리콥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바레인 군사원조액은 2000만달러였다.

국무부 관료 출신인 우드로윌슨센터의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바레인의 정정불안은 이집트보다 더욱 위험하다"며 "바레인은 급격한 변화에 취약한데다 정권 교체는 이란과 사우디 등 미국의 중동 정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에서는 지난 14일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바레인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야당세력에 대화를 제안했고 이슬람국가협의회(INAA) 등 7개 야당 정파 대표들은 정부에 요구할 개혁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회동을 하는 등 앞으로 대응 방침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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