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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남대문서 방문해 '보안유지'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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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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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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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용의자가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경찰이 특사단이 제출한 노트북에서 지문 8개를 확보해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이 사건 발생 직후 남대문서를 방문해 '보안유지'를 강요한 사실이 불거져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범규 남대문경찰서 서장은 21일 "처음 받았던 노트북2개에서 지문 8점을 발견해 이번 주내 지문에 대한 신원은 파악될 것"이라며 "폐쇄회로TV(CCTV) 분석도 확답할 수는 없지만 국가적 사안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서서장은 "아직까지 CCTV 자료와 수사 내용으로는 얼굴이 정확하게 나오는 것은 없다"며 "일부 보정 작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정원 직원인지 산업스파이 인지, 단순 절도범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 조사와 관련해서는 "의심이 되기 때문에 조사는 할수 있지만 증거없이 조사할 수 없다"며 "일단 얼굴이나 지문분석이 돼야 부를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국정원 직원에 대한 조사 대상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직원이 사건 직후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건 발생 이후인 17일 새벽 3시40분쯤 국정원관계자가 남대문서를 방문해 상황실장 등에 사건에 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상황실장등은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서장은 "국정원 직원에게 자료 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남대문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15분에 국방부 의전담당자가 롯데호텔에 투숙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며 이에 경찰관이 출동했다.

서서장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용의자들을 발견한 인도네시아 관계자가 방을 잠깐 비웠다 들어오니 남성2명과 여성 1명이 방에서 당황해 하면서 나갔고 노트북 1대가 없어 호텔종업원에게 항의하니 남자 2명이 와서 돌려줬다"며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노트북에서 어떤 자료가 복사된 것인지 수사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인도네시아 특사 측에서 노트북 자료를 사용할 것이 있다고 하면서 반환을 요청해 바로 돌려줬다는 것이 남대문서측의 설명이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숙소 침입 용의자가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는 의혹에 대해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혀졌을 경우라도 처벌해도 실익이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어 "그런데 국정원이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며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해야지 아닌 상황에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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