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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카다피, 국제 석유시장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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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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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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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유 생산국… 부족간 분열·내전 가능성

'풍전등화' 카다피, 국제 석유시장 '혹시…'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 사태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우선 리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비중이 적지 않은 주요 원유생산국이기 때문이다.

리비아의 원유 추정매장량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고 생산량은 OPEC 회원국 가운데 8위다. 지난달엔 하루 평균 1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OPEC 내 생산량 1,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는 못 미치지만 같은 기간 미국 석유소비량의 8%에 이르는 양이다.

따라서 42년을 이어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일순간 무너질 경우 국제 원유 수급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를 포함, 북아프리카와 중동 산유국은 2009년 기준 전세계 석유생산량의 36%를 차지했으며 세계 모든 원유의 61%가 이 지역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 사태가 21일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의 분열과 내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리비아는 카다피 1인 정권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여러 부족의 지지와 협조가 없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 주요 부족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부족 대표는 21일 외국인 용병을 동원한 강경 진압을 비난하면서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석유수출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여러 부족이 에너지 이권을 쟁점으로 친카다피 진영과 반정부 세력으로 나뉘어 내전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다피의 아들로 2009년부터 리비아 2인자로 활동해 온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가 이날 내전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리비아 국영TV 연설에서 "분리주의자들이 리비아의 단결을 위협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무기를 든다면 내전이 벌어져 서로를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내전이 발생하면 리비아의 석유자원이 타격을 받는다고도 언급, 국내 갈등과 에너지 자원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튀니지와 이집트의 대통령을 끌어내린 민주화 혁명의 불길은 확산일로다. 지난 20일엔 북아프리카의 서쪽 끝에 자리한 모로코, 중부 아프리카의 아랍국가 지부티에서도 시위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다.

AFP통신은 지난 20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3000~4000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자유, 존엄, 정의"를 외쳤다고 전했다. 모로코 정부는 치솟는 식품가격에 대응해 14억유로에 이르는 식품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미 고실업 등 생활고에 지친 국민들의 변화 요구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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