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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매출 첫8조 돌파..진흥기업탓 4Q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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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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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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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4Q 적자전환.."진흥기업 지분법손실 규모는 못밝혀"

효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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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82,200원 ▲600 +0.74%)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8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자회사 진흥기업 탓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효성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진흥기업 관련 지분법 손실이 반영되며 4분기 적자전환하는 등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 '최대'-수익 '급감'

효성은 21일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한 8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대부분 매출확대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효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고 순이익은 19.9% 감소한 271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에는 11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3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자회사인 진흥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지분법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효성의 지분법 평가를 보면 해외부문에서는 지분법 이익이 668억원으로 전년대비 248억원 증가했으나 국내에서는 70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밖에 시계시장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고객사 납품지연 요청에 의한 판매이월 등도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꼽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섬유부문은 스판덱스의 수급호조 및 판매가 상승, 폴리에스터 원사의 이익 확대 등에 따라 수익이 크게 늘었다.

산업자재 부문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타이어코드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화학부문도 폴리프로필렌, 필름 등이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경쟁심화에 원화강세가 더해지며 수익이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새 '반토막' 났다.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00억원 가량 줄었고 영업손실은 259억원에 달했다.

이날 효성은 올해 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의 경영목표를 내놨으나, 한편으로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진흥기업 등 지분법 손실 뿐 아니라 내부사업에도 풀어야 할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생산관리 강화 등을 통해 중공업 부문 원가절감에 나설 계획"이라며 "건설부문은 우량수주를 확대하고 보유자산 감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기업 지분손실..보수적 반영"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진흥기업 관련 손실규모와 사후지원여부에 몰렸다. 정작 효성은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들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보영 재무본부 상무는 "나름대로 보수적으로 (지분법 손실을) 잡았지만, 현재로서는 얼마나 반영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흥기업에 차입금 3600억원, PF(프로젝트 파이낸스) 7300억원 등등 총 1조3000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경영정상화 작업이 잘 진행되면 추가적인 지분법 손실은 (효성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흥기업 지원방안을 묻자, 윤 상무는 "진흥기업 경영정상화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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