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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회사 직원이 '사기도박' 먼저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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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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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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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영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

"NHN 자회사 직원이 '사기도박' 먼저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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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짜고 치는 방식의 온라인 포커게임 사기도박, 일명 '짱구방' 운영업자와 이들의 범행을 도운 대형 게임업체 NHN (275,000원 ▲3,500 +1.29%)의 자회사(지플러스) 직원 등 모두 10명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NHN의 자회사 지플러스사의 직원 박모씨는 짱구방 중개업자에게 먼저 편의를 제공을 제안했다"며 "다른 범죄 청탁을 하기위해 박씨와 접촉한 중개업자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지플러스는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포털사이트 '한게임'을 운영, 지원하는 게임 서비스 운영 전문회사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 등 지플러스 직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불법행위 단속 매뉴얼을 회사 외부로 유출, 짱구방 중개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죄에 쓰인 계정을 만들기 위해 주변인들의 개인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김영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과의 일문일답.

- 짱구방 운영업자들이 게임회사 직원에게 어떻게 접근했나?
▶ 김씨 등이 박씨를 찾아간 것은 짱구방 운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정하게 만든 게임머니를 정상 게임머니로 바꾸는 청탁을 하기 위해서다. 즉 해킹머니를 세탁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다. 이에 박씨가 "자신은 짱구방을 관리한다"며 "(짱구방을 운영하면) 편의를 봐주겠다고 제의, 김씨 등이 이를 받아들였다.

- 박씨가 범행에 뛰어든 동기가 있었나?
▶ 박씨는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다. 생활자금이 필요했고 대기업의 자회사이다 보니 보수가 많진 않았다.

- 박씨가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지플러스사 직원들도 끌어들였나?
▶ 그렇다.

- 감시직원들이 결탁했는데 조직적인 범죄라고 보는 건가?
▶ 온라인 게임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자 짱구방 업자들이 손쉽게 감시를 피하는 방법으로 내부자와 결탁한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 수익이 나고 규모가 커졌다.

- 박씨와 짱구방 업자들이 제공한 게임 계정은 어떻게 만들었나?
▶ 개인정보당 1개의 계정만 생성할 수 있다. 그래서 주변사람의 인적정보를 갖다 쓴 것으로 보인다. 제공하는 계정이 계속 제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 개인정보 도용 혐의는 있나?
▶ 현 단계에서는 명확하지 않다. (개인정보 도용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선) 주민등록번호 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확인 못했다. 추가로 확인하고 혐의가 밝혀지면 기소할 생각이다.

- 게임업체의 단속 매뉴얼 관리가 허술하진 않았나?
▶ 단속 매뉴얼은 외부 유출이 안된다. 이에 박씨 등은 내부 단속요령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적어 회사 밖으로 유출한 뒤 메일로 짱구방 업자들에게 전달했다.

- 온라인 불법도박 게임에 대한 현재의 감시 방법에 문제는 없나?
▶ 범죄는 앞서있고 단속은 그 뒤를 따라가니 한계가 있다. 아직도 짱구방이 전국에 횡행한다.

- 예전엔 상대방의 패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번 수법은 구식 아닌가?
▶ 상대방의 패를 보는 프로그램은 악성코드의 응용이다. 오히려 이것은 바로 감시프로그램에 적발된다.

- NHN말고 다른 데도 살펴보고 있나?
▶ 현재까진 NHN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만 혐의가 확인됐다. 게임 관련해서 불법행위가 포착되면 수사할 것이다.

- 짱구방 운영업자는 몇 명이나 되나?
▶ 현재 수사 중이라 정확하게 말하긴 곤란하다. 전국에 150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 이번 범행에 적발된 곳은 최소 10곳 이상이다.

- 짱구방 시장이 큰가?
▶ 이번 수사로 적발된 피의자들은 8개월만에 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단기간에 큰 돈이 오간다.

- 중개업자만 적발됐고 운영자는 한명도 없는데?
▶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 김씨와 변씨는 중개업자이기도 하지만 짱구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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