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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개월만에 순매도.."귀환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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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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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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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조원 순매도..지난해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대규모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6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중동사태가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25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2월 거래일이 오는 28일 단 하루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월간 순매도가 확실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월간기준으로 순매도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2월 한달간 순매도 규모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됐던 지난해 5월 6조2679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외인, 6개월만에 순매도.."귀환은 언제?"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하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 2100선에서 150포인트 급락, 현재 1960선에 머물러 있으며 이달 들어서면 5% 넘게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 강한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는 지난달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조단위의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들은 1월 순매수 규모를 3000억원대로 크게 줄였다. 그나마 연초 집중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탓에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미 1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에서 비중을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시각 변화는 올들어 주요 이머징마켓에서 인플레이션 불안 및 이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튀니지, 이집트에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설 이후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리비아 사태가 악화된 지난 22일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사태가 진정되면 일부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성향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외국인 순매수는 3월 중후반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중동사태 이전에도 신흥국에서 발을 빼 왔던데다 3월에 국내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및 기업들의 프리 실적 시즌이 기다리고 있고 해외에서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미국 경기지표 발표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것.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동사태라는 돌발악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어렵고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좀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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