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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고품질PVC로 中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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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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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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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中 4대 PVC제조업체 진입목표..공장 '풀가동'에 증설검토

▲한화케미칼 닝보 PVC공장 전경
▲한화케미칼 닝보 PVC공장 전경
한화케미칼이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연간 30만톤 규모의 PVC(폴리염화비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00%를 넘는 가운데, 추가 공장 증설을 통해 2015년까지 중국 4위권 PVC메이저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비전도 제시했다.

한화케미칼 닝보 법인은 지난 2009년 1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정식 사업허가를 받고 닝보시 다셰 개발구 내 23만㎡ 규모 부지에 PVC 공장을 착공, 지난해 10월 완공했고 이달 초 양산에 들어갔다.

총 3억4000만 달러(약 3800억원)가 투입된 이 공장은 연간 30만톤의 PVC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한화케미칼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규모(56만톤)의 54%에 달한다. 또, 중간 원료인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와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버)를 각각 50만톤, 30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현지 양산을 계기로 중국 PVC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세계 PVC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으로, 계속되는 수요에 힘입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중국 내 전체 수요의 70%는 카바이드를 원료로 하는 PVC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석탄을 원료로 PVC를 만드는 만큼 원가가 저렴하지만 불순물 함량이 높아 품질이 떨어지고 환경오염이 심해 중국 정부가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다. 석유에서 추출한 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고품질 PVC 제품이 주력이다. 카바이드 공법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 에틸렌 공법 PVC의 비중은 연평균 5~7%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케미칼 닝보 공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PVC제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옮겨지고 있다.
▲한화케미칼 닝보 공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PVC제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옮겨지고 있다.

닝보 PVC공장의 우수한 원가경쟁력은 한화케미칼의 '고품질' 전략을 뒷받침해 주는 원동력이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최대 MDI(디페닐메탄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업체인 완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MDI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저가의 무수염산을 장기 공급받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에틸렌에 무수염산을 혼합해 PVC를 만드는 공정을 도입, 대규모의 전기분해 장치 및 발전설비를 갖춰야 하는 기존 공법 대비 우수한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 이에 한상흠 한화케미칼 닝보 법인장은 "국내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여수공장과 원가가 비슷하다"며 "중국 내 가장 좋은 원가구조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현재 생산능력(30만톤)은 중국 내 17위 규모"라며 "당초에는 올해 가동률이 50%만 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100% 공장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VC공장 2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의 중국 금융시장 사정 등을 고려해 투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VC는 인조가죽, 포장재, 파이프, 바닥재, 도료 등 공업재료부터 각종 용기, 포장용 필름, 완구류, 섬유 등 생활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66년 국내 최초로 PVC생산에 성공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초유분부터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 시장점유율 1위(48%)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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