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국민님, 힘내세요!'···2일 출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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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출범을 앞두고 '국민님, 힘내세요!'라는 구호아래 '업계 2위' 굳히기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2일 KB금융 (69,900원 ▲1,000 +1.45%)지주의 최기의(사진) 카드사설립기획단 단장을 대표이사(내정)로 독자경영에 나선다. 2003년 카드사태 당시 국민은행에 흡수 합병된 지 8년만이다.

회사 설립일에 발맞춰 KB국민카드는 이날 '홈플러스 KB국민카드'를 출시하는 한편 출근길 시민들에게는 아침 7시30분부터 명동 을지로입구역과 강남역 일대에서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0세부터 100세까지 국민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책 1만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서울 시내 일부 버스, 환승센터 등에는 책 5000권을 비치해 시민들이 직접 가져갈 수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또 가수 허 각과 수영선수 정다래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국민님 힘내세요'라는 광고도 촬영했다.

새로운 앞날을 뜻하는 '노바비스타(NOVA VISTA)'페스티벌도 펼친다. 특별 할인혜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카드 노바비스타 페스티벌 공식사이트(www.novavista.co.kr)와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 및 콜센터(1588-168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5%내외로 신한카드에 이어 2위다. 자본금은 4600억원, 직원수는 사내공모로 모인 1250여명이다.

본점은 현 신용카드사업그룹이 위치하고 있는 광화문 사옥이며, 영업점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25개를 개설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 기준 자산은 12조4000억원, 신용카드 유효 회원수는 1051만명, 체크카드 유효회원수는 1225만명이며, 카드이용실적은 체크카드를 포함해 65조원에 달한다. 가맹점수도 211만개에 이른다.

이밖에 1170여개의 KB국민은행 점포망도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수 있는 강점이다.

다만 양적 경쟁은 지양할 방침이다. 과거 10년전 '업계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제살깎기'식 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강점인 안정적 리스크관리 역량과 전업사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해 운영역량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