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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장전됐다" 버핏, 메가 M&A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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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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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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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버핏의 주주레터-1](상보)

"총은 장전됐다" 버핏, 메가 M&A 예고
워런 버핏(사진)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가 파생상품 수익과 미국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43억80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당 2656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0억6000만달러(주당 1969달러)보다 43% 늘어난 결과다.

금융 파생상품과 철도·전자·소비재 관련 계열사 실적이 좋았다. 반면 주택과 보험 부문은 부진했다. 지난해 연간이익은 130억달러로 2009년보다 61% 늘었으며 버크셔의 현금보유액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382억달러로 늘었다.

버핏 버크셔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늘어난 현금보유를 바탕으로 올해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제조업 계열사 순항= 주가지수에 연동한 파생상품 수익은 글로벌 증시 오름세 속에 24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버크셔는 주가지수 파생상품 수익 부진 탓에 지난해 2, 3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으나 4분기엔 이를 만회했다.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코카콜라, 웰스파고 등의 평가액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 576억달러에서 4분기 615억달러로 증가했다.

버핏은 4분기에 3억7200만달러의 주식을 매입하고 13억50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채권은 27억8000만달러를 들여 매입하고 17억90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버크셔의 장부가치는 지난해 연말 클래스A 주식 기준 1573억달러로 3분기말 1497억달러보다 5.1% 증가했다.

버핏이 지난해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는 4분기에 10억3000만달러를 벌어들여 효자 노릇을 했다. BNSF가 버핏에 인수되기 전인 2009년 4분기 수익 5억3600만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 버핏은 BNSF를 지난해 265억달러에 사들였다.

지난해 4분기에 1억800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던 제트기 임대업체 넷제트는 4900만달러의 세전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버핏이 2009년 넷제트 CEO로 임명한 데이비드 소콜은 그동안 파일럿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이끌었다. 소콜은 버핏의 후계군중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주택, 보험 부진= 버크셔의 핵심 사업인 보험업 수익은 지난해 4분기에 14% 증가한 4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사 게이코를 포함한 보험부문 총 투자수익은 1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험부문 연간 투자수익은 지난해 51억9000만달러로 2009년보다 5.9% 감소했다. 버핏은 이 부문 수익이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존스 맨빌, MiTek, 쇼, 아크메브릭 등 주택건설 관련 계열사의 합계수익은 지난해 3억6200만달러로 2006년 13억달러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버핏은 주택 부문에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철도용 유조차량, 전선류를 제조하는 마몬에선 1억9200만달러를 벌었다. 음료·주류 운송업체 맥레인의 수익은 전년 7100만달러에서 9100만달러로 늘었다.

전자부품업체 TTI의 지난해 매출은 2008년 사상 최고치보다 21% 늘었다. 북미시장 매출은 16%, 아시아에선 50% 늘었다. 세전 이익도 사상 최고치보다 58% 증가했다.

이스라엘의 기계업체 이스카는 연간 수익을 전년비 15% 늘렸다.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매출이 개선, 올해는 침체 이전 수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구루, M&A 확대선언=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으로 해마다 주주서한을 통해 각 계열사의 실적과 함께 이와 관련된 미국 경제 여러 분야에 대한 설명과 전망을 밝혀 왔다. 이 서한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는 일종의 투자 바이블이다. 그에게 '오마하의 현인'(오라클), '투자 구루'란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버핏은 "2011년 일반적인 경기는 2010년보다 낫지만 2005~2006년보다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버핏은 "코끼리사냥용(대구경) 총이 재장전됐다"며 "(방아쇠에 걸친) 집게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며 M&A 확대 의사를 밝혔다.

버핏은 "지난해 버크셔는 자산과 설비 투자에 60억달러를 들였고 이 가운데 90%는 미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투자액은 사상 최고인 8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며 증가분 20억달러는 전액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인수합병이 필요하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M&A는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익이 개선돼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사상 최저에 근접한 금리 때문에 국채 수익은 제한된 상황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간수익은 2008년 50억달러에서 2009년 81억달러로 62% 늘어난 데 이어 2010년에도 6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크셔 투자자이기도 한 가드너루소&가드너의 토머스 루소는 "버핏이 (투자 의사를) 빠르게 재장전했다"고 "새 투자감을 물색하는 일이 느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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