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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내사령탑 쟁탈전 벌써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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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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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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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경률, 이경재, 이병석, 황우여, 이한구, 이주영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경률, 이경재, 이병석, 황우여, 이한구, 이주영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나라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놓고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가 두 달 넘게 남았는데도 일부 주자들은 이미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열기가 뜨거운 만큼 관전 포인트도 많다. 친이(친 이명박)계와 친박(친 박근혜)계의 대결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계파 내 주자들 간 갈등과 연대 여부도 관심사다.

◇친이-친박 갈등 재연?=27일 현재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안경률, 이경재, 이병석, 이주영, 이한구, 황우여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안경률, 이병석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되고 이경재,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다. 이주영, 황우여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 받는다.

새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친이계, 친박계가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만약 양 진영에서 모두 주자가 나온다면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도 커지고 잇다.

이경재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친이와 친박 대결이 되는 것은 당의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친이-친박 대결구도로 흘러가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계파 내 갈등 혹은 단일화는?= 일각에서는 친이-친박 갈등보다 친이계 내 소(小)계파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경률 의원은 이른바 '이재오계'로, 이병석 의원은 '이상득(SD)계'로 분류된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여하는 친이계 모임 '함께 내일로'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최근 결속력이 두터워진 이재오계 의원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석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현재 주요 직책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출신이 독점하고 있다"고 이른바 '대구경북(TK) 소외론'을 내세우며 TK 지역 SD계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다.

중립 및 친박 성향 주자들 사이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주영, 황우여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에게 거부감이 덜 한 인물이고, 이경재 의원 등 친박계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경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일화 논의는 이른 것 같다. 다른 의원들과 연대를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러닝메이트 구하기 만만치 않네…"= 원내대표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의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고민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구하는 일이다. 최근 중동사태, 물가급등 등 경제 문제가 이어져 당 정책위의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을 만한 의원을 찾아봤지만 눈에 띄는 인물이 별로 없다"며 "일부에게 제의를 했지만 뚜렷한 답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3선 의원의 경우 러닝메이트로 재선 의원을 지목해야 하는지, 3선 의원을 지목해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재선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을 경우 상임위원장과 조율이 어려울 수도 있고, 3선 의원에게 맡길 경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관계가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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