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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동부하이텍…"아날로그 반도체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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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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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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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고조'

실적부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에 머물던 동부하이텍 (55,700원 상승300 0.5%)이 이달 들어 약세장을 뚫고 '고공행진'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동부하이텍이 아날로그 반도체 위탁생산(Analog Foundry)에 돌입한 지 4년만인 올해 1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기대감을 반영한 동부하이텍 주가는 지난달 28일 5.7% 오른 1만58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전날 9.1%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최고 1만6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한 시점은 지난달 10일 이후부터다. 당시 1만900원이던 주가는 보름여만에 45% 급등했다. 기관은 1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동부하이텍 주식을 사들여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투신, 기금, 사모펀드에서 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 충청북도 음성군 동부하이텍 상우공장 전경. ⓒ사진=동부하이텍.
↑ 충청북도 음성군 동부하이텍 상우공장 전경. ⓒ사진=동부하이텍.
디지털 반도체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아날로그 반도체 위탁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개선이 올해 1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모양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5% 줄어든 5934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확대된 -2786억원, 당기순손실은 -568억원 규모로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한 상태다.

동부하이텍에서 물적분할된 동부한농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진 측면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동부하이텍이 고심 끝에 찾은 대안이 '아날로그 반도체'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디지털 반도체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소리, 압력, 온도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신호를 CPU 등이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반도체가 D램,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통칭한다면 아날로그 반도체는 LED 구동칩, RF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포괄한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가까운 디지털 반도체와 달리 아날로그 반도체는 고객사의 설계에 따라 '주문형 생산'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

동부하이텍의 경우 디지털 반도체 위탁생산을 주력으로 하다 지난 2008년부터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높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날로그 반도체 위탁생산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시장에서는 동부하이텍의 아날로그 반도체 비중확대를 수요나 수익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전문가는 "애플의 아이폰을 분해해보면 디지털 반도체가 4개, 아날로그 반도체는 15개 정도 탑재돼 있다"며 "아날로그 반도체가 디지털 반도체보다 수요도 높고 마진도 우월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하이텍이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향후 2~3년간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기존 라인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규모의 경제에서 열세에 있던 동부하이텍으로서는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아날로그 반도체 매출비중이 지난해 10~11%에서 올해 15~16%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세전이익(EBITDA)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차입금 감소 등으로 실적개선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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