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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리는 석유화학업계 설비증설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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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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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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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호재지만…" 과잉투자 후폭풍 우려

국제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천연고무, 원면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합성수지,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대체수요가 대폭 늘어나서다. 설비증설 바람이 불고 있는데 한편에선 과잉투자로 인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호황 누리는 석유화학업계 설비증설 '콧노래'
◇원자재값 상승, 유화업계 '화색'=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운데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선 것이 늘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주목한 투기성 자본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폭우, 폭설, 폭염 등 자연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까지 겹쳤다. 1년 전과 비교해 철광석 가격은 2배 이상 올랐고 원면과 천연고무는 각각 96%, 80% 뛰었다.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한 대체수요는 석유화학제품에 몰리고 있다. 금속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과 LG화학 (550,000원 ▲16,000 +3.00%), 합성수지를 만드는 제일모직 (0원 %)금호석유 (157,000원 ▲2,500 +1.62%)화학 등은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증설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초 상업생산에 들어간 한화케미칼의 중국 닝보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은 당초 공장 가동률을 50%로 예상했으나 생산에 돌입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풀가동'을 시작했다. 한화케미칼은 닝보공장 2차 설비증설을 논의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가격도 오르긴 했으나 상승률만 놓고보면 다른 원자재보다 크게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면·천연고무·철광석 가격상승률은 나프타보다 40~70%포인트 높다고 업체들은 설명했다.

◇장밋빛 미래 계속될까=업계와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합석유화학기업들이 실적개선과 함께 호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원자재값이 안정되고 전방수요가 줄어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신정평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자재값 조정 △글로벌 수요위축 △경쟁적 증설 및 신규진입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원자재값의 경우 달러 유동성 및 투기자본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이 뛴 측면이 있는 만큼 자본이동에 따라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원자재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투자는 354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글로벌 수요위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긴축정책, 유럽의 재정위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등 대외적인 경제변수에 따라 최근 탄력을 받은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수출비중은 55%에 달하고 국가별로는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8%에 육박한다. 경쟁적인 투자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곽노경 한신정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익성이 제고되면서 기존 업체의 증설은 물론 신규업체가 진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확충된 설비에서 공급물량이 쏟아져나올 경우 시장이 예상보다 일찍 포화상태에 다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사업 중심의 경쟁적인 설비증설보다 기존 설비의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및 판매지역 다변화 등으로 시장상황 변화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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