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월가시각]상승했지만 반도체주 하락이 부담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3.01 09:3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월가시각]상승했지만 반도체주 하락이 부담
뉴욕 증시가 2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주요 증시들이 강세를 보이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 공급 부족분을 메울 만큼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0.9% 하락한 배럴당 96.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고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대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좀더 주목해야 하지만 수개월 내에 통화정책을 바꿀 만큼 경제 기조가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러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세가 꺾이려면 유가가 상당 수준으로 더 올라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통화완화 기조를 바꿀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호조..개인지출 증가폭 크게 줄어
경제지표는 혼조세로 나왔으나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지표에 더 주목했다. 1월 개인소득은 세금 감면 덕분에 1% 크게 늘었지만 개인지출은 0.2% 느는데 그쳐 증가폭이 7개월래 최저였다.

개인지출 증가폭이 실망스러웠던데 대해 캔토 피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지출을 늘리려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더하는 것"이라며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으면 소비가 앞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너무 앞서 소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예단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2월 시카고 구매협회지수(PMI)는 71.2%로 2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월 미결주택매매는 2.8% 줄었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2% 감소보다는 나았다.

시카고 PMI를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경기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플램은 "최근 몇 개월간 투자심리는 저가 매수"라며 "투자자들은 어쨌든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세의 공격..그러나 매수세의 승리

이날 뉴욕 증시에선 매수세와 매도세의 줄다리기가 흥미로웠다.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매도세를 만나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그러다 오후 2시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지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다우지수는 96포인트, 0.79% 오른 1만2226으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포인트, 0.56% 상승한 1327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이날 1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간신히 강보합권에 턱걸이했다.

[월가시각]상승했지만 반도체주 하락이 부담
나스닥지수는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낮 12시를 넘어서며 하락 반전했다가 마감 직전에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나스닥지수의 상대적 약세는 그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관심 증대로 많이 올랐던 인텔 등 반도체주의 하락세와 아마존의 급락이 원인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 떨어졌다. 아마존은 UBS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2.2% 떨어지며 3주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그리 큰 폭의 강세는 아니었으나 3대 지수는 이로써 2월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다우지수는 2월 한달간 2.81%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2월 한달간 3.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0%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로써 6개월 연속 월간 기준 오름세를 지속했다.

타워 브리지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짐 메이어는 중동의 정정 불안에도 불구하고 2월 증시가 상승 마감한데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직까지는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세계에 타격을 크게 미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2월 한달간 5.2% 상승했다.

리비아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만 유가나 증시는 어느 정도 이 상황에 익숙해진 듯 불안이 잦아드는 양상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이른바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8.35로 내려왔다.

찰스 슈왑의 파생상품 매매 이사인 랜디 프레데릭은 "경제지표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만한 근거 혹은 소폭의 개선을 보여줬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루 이틀간의 조정 빌미가 될 수 있을지언정 증시의 상승 추이를 반전시킬만큼의 폭발력은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상승 기조가 5월이나 6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그 이후 흐름에 대해선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잭 에이블린 역시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믿는 한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어떤 집 살까? 최소한 이런 곳 뺍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