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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외곽서 반정부세력, 카다피 친위세력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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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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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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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외신 인터뷰 "모든 국민이 나를 사랑한다"

리비아 반정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자위야를 탈환하려는 카다피 친위세력의 공세를 6시간의 교전 끝에 물리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abc방송 화면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abc방송 화면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피 친위부대는 전날 밤부터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 자위야를 반정부 세력으로부터 빼앗기 위해 6개 방향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했다.

자위야의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친위부대가 전날 해질 무렵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측 간 충돌은 격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대전차 무기인 RPG로 카다피 세력 탱크에 손상을 가하자 용병들은 달아났다"고 말했다.

반정부 세력은 탱크, 자동화기, 대공포로 무장해 카디피 친위세력에 맞섰다. 정부군에서 이탈한 이들도 반정부 세력에 가담해 친 카다피 세력에 대항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6시간이 넘는 전투 끝에 반정부 세력은 친 카다피 세력을 퇴각시켰다.

이날 정부군의 공격에는 리비아의 최정예 부대인 '카미스 여단'이 선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세력과 정부 군 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다피는 이날 공격에 앞서 자위야 지역 유력 부족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날 오전까지 반정부 세력이 떠나지 않으면 전투기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반정부군에겐 자위야를 양보하는 대가로 물질적 보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또 전날 밤 트리폴리로부터 750㎞ 떨어진 동부 도시 아즈다비야에 있는 무기고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고에는 반정부 세력의 무기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세력에 대한 카다피 친위세력의 공중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과 유럽 등은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선택 방안 중 하나로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날 비행금지구역 설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리비아 공군 방어 시설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는 단지 비행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 이상의 군사 작전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사면초가에 빠진 카다피는 전날 트리폴리 해변가 음식점에서 진행된 미 abc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이 나를 사랑한다"며 "그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퇴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웃음을 터뜨리며 "누가 조국을 떠나냐. 내가 왜 리비아를 떠나야 하냐"며 "나는 대통령도 아니고 어떤 공식적인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다. 리비아는 국민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고, 나는 그들 중 한명일 뿐"이라고 답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에 대해 "완전히 망상적"이라며 "국민들에게 학살을 자행하면서 외신과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모습은 카다피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얼마나 없는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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