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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효성, 진흥기업 어음결제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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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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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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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55억 어음 못막아 28일 1차부도, 오늘 결제 못 하면 최종부도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효성그룹 계열 중견 건설사 진흥기업 (2,115원 ▼15 -0.70%)이 올 들어 두 번째 '1차부도'를 내면서 또 다시 최종부도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진흥기업의 부도설에 대해 2일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대주주인 효성과 어음 결제 등 자금 지원 여부를 두고 협의 중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지난 달 28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으로 만기가 도래한 25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됐다. 진흥기업이 이날 오후나 자정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못 할 경우 최종부도 처리된다. 같이 만기가 돌아온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53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대출)은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따라 채권행사가 유예됐다.

진흥기업은 지난 15일 솔로몬저축은행이 교환을 신청한 193억원 규모의 견질어음을 막지 못 해 1차부도 처리됐으나 막판 솔로몬저축은행이 대납해 최종부도 위기를 넘겼었다.

이미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린 채권단은 진흥기업에 대한 실사 후 경영정상화 계획(워크아웃 플랜)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규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주주나 진흥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어음을 결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후 진흥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가려진다"며 "그 전에 도래하는 어음이나 상거래채권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대주주인 현재 효성과 어음 결제 여부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까지 결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진흥기업은 자체 유동성이 바닥이 난 상태여서 효성의 지원 여부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기업이 이날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못 할 경우 워크아웃 추진 여부에 관계없이 '법정관리'의 길을 밟게 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진흥기업은 올 들어 두 번째 1차부도를 낸 상태"라며 "1년 사이 1차부도가 4번 발생할 경우 4번째에는 무조건 최종부도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그러나 효성이 자금 지원에 나서 최종 부도 위기는 모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채권금융회사들은 지난달 24일 채권은행(10개) 자율협의회에서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진흥기업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 채권단은 이날 어음이 정상 결제될 경우 약 2개월 간 실사를 진행하고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한 후 진흥기업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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