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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中企 금형 전문인력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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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 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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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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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업계 '인력 스카우트 중단" 촉구...삼성·LG "과장됐다..상생변화 없다"

금형 관련단체가 삼성전자 (68,000원 ▲500 +0.74%)LG전자 (104,500원 ▲3,000 +2.96%) 등의 금형 전문인력 채용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들의 주장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당혹해하고 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2일 모 일간지 광고에서 "대기업들의 금형사업 개시에 따른 무분별한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조합원 공동 호소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광주광역시에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설립했고, LG전자도 평택에 금형기술센터 설립하면서 우수인력이 대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조합은 이 호소문에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금형기술 인력 채용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느낀다"며 "이를 자제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및 범사회적 기조에 발맞춰 달라"고 주장했다.

중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형은 엔지니어링 복합기술로 최소 4년에서 6년 이상 업력을 쌓아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 엔지니어의 '손끝 기술'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때문에 인력규모를 떠나 핵심인력 몇 명에 기업의 흥망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일부 중소기업 인력들을 채용한 것은 맞지만 상당부분은 내부인력 및 신입사원 공채 위주로 채용했다는 것이 이들의 해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밀금형개발센터 전체인력 200여명의 대부분은 사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고졸, 전문대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며 "순수 금형업계의 경력사원은 광고를 통한 공개모집을 통해 20여명 안팎을 채용해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인력 이동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150명 중 절반은 사무직이고, 사내 인력과 과거 분사한 인력, 신입사원 등이 다수이며 중소기업에서 옮겨온 숫자는 많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소 금형업체들이 집단 움직임을 보인 데는 당장 인력유출도 문제지만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이 주도해왔던 금형 시장에 진출했다는 우려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은 호소문에서 "금형은 전형적인 중소기업형 산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입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다소 억울해하는 입장이다.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이 시장을 좌우하는 화두로 대두되면서 '금형 기술 내재화'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는 주장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애플이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성공신화를 이루듯 이제는 디자인 경쟁력이 곧 제품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며 "대기업이 하는 초정밀 부문과 중소기업이 하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또 "금형기술은 내재화하되 대부분의 금형 양산은 중소 협력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동반성장의 기조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즉 대기업은 자본과 첨단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중소 협력사들이 더욱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편 대기업들의 중소 인력 채용에 대해 중소기업 금형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기업의 한 금형 엔지니어는 ""8년 동안 일하면서 하루 12~15시간은 기본이고 휴일도 없이 일하는데도 고작 임금은 대기업 초봉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아왔다"며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들이 투자로 전반적인 업계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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