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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소셜네트워크>의 진정한 수혜주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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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항영 MTN 전문위원·안정숙 MTN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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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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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찾아라 영화 속 대박종목/ <소셜네트워크>

[편집자주] 영화속에 숨어있는 대박종목을 찾겠다며 의기투합한 MTN 이항영 전문위원과 안정숙 작가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2를 맞아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가요와 팝송, 소설과 패션으로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다양한 대중문화와 유행 아이템 속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읽어내고 돈되는 정보를 찾아 나섭니다.
LG이노텍 차트
얼마 전 미국에서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킹스 스피치>와 <소셜네트워크>가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소위 노른자 부위를 <킹스 스피치>가 섭렵하면서 <소셜네트워크>에 밀려 달랑 남우주연상에 그쳤던 골든 글로브 때의 설움을 깔끔히 날려버렸다. <소셜네트워크>도 각색상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르긴 했지만 이번 오스카의 주인공은 명실공히 <킹스 스피치>였다.

아직 미개봉작이라 미처 볼 수 없었던 <킹스 스피치>보다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영화가 <소셜네트워크>였고, 또 대개는 골든 글로브의 시상결과가 오스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은근히 <소셜네트워크>의 작품상 수상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다. 그렇지만 뭐 괜찮다. 아카데미 작품상 대신 이번 칼럼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수여하기로 했으니까 말이다.



◆괴짜 천재 주커버그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

알다시피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제2의 빌게이츠, 천재 프로그래머, 최연소 억만장자 등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인 주커버그는 작년 한해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타임지는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고, 전 세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또한 주커버그를 초대해 그의 명성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골드만삭스는 페이스북의 가치를 500억달러(56조원)로 평가했는데 아직 상장도 안된 회사가 이런 평가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 2004년 상장 당시 구글의 가치(240억달러)와 현 상장사인 이베이(374억달러)와 야후(218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물론 한쪽에서는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원래 나이에 비해 일찍 성공한 이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시선이 모이기 마련이니까 넘어가기로 하자. 핵심은 마크 주커버그는 대단히 잘난 사람이고 그가 개발한 페이스북도 엄청 쿨하고 멋진 거라는 거다.

문제는 영화 속에 그려진 이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만큼 쿨하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 속 주커버그는 괴짜다. 하버드 교수가 낸 어려운 문제를 단숨에 풀어버리고 하룻밤 사이에 인기 웹사이트를 뚝딱 만들어내는 천재지만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은 서툴기 짝이 없다. 본인의 잘못으로 헤어지게 된 여자친구에게 복수하려고 악플을 퍼뜨린다든지, 친구의 사업 아이디어에서 페이스북의 힌트를 얻어 자기가 먼저 개발해 버리고 오리발 내민다든지, 동거동락한 절친과의 의리를 사업상의 이유로 너무도 쉽게 져버리는 모습은 천재 CEO, 마크 주커버그의 또 다른 얼굴로 그려진다.

페이스북의 성공으로 전 세계 5억명의 온라인 친구가 생겼지만 현실 속 친구들과의 관계는 배신과 싸움, 거액의 법정소송으로 얼룩지게 된 것이다. 영화 마지막, 상대편 변호사와의 긴 공방 끝에 텅 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 주커버그 곁에는 아무도 없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 오해하지 말아야겠지만 <소셜네트워크>라는 것이 전 세대의 라디오, 전화기, 컴퓨터에 비견될 위대한 성공으로 꼽혀도 다른 한편으론 그만큼의 그늘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 신화의 최대 수혜자, 애플

영화에서의 논란과는 별개로 페이스북 자체의 성공은 그야말로 신화적이다. 전 세계 70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무려 5억명이 넘는 사용자, 그중에서도 25%의 회원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접속하고 있다는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매출은 이용자 특성에 맞는 광고서비스를 주 수익원으로 이뤄지는데 거의 매년 2배씩 성장해 2007년 1.5억달러, 2008년 2.8억달러, 2009년 8억달러, 2010년에는 11억달러로 추정된다고 한다.

기업가치도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골드만삭스는 500억달러로 책정했지만 장외시장에서는 900억달러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의 가치도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 아무리 먼저 뛰어든 사업이라도 새로운 경쟁자가 나오면서 마켓리더의 자리를 쉽게 내어줄 개연성은 여전하다는 논리다. 야후, AOL 등의 포털이 후발업체 구글에게 자리를 내어준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당분간 페이스북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뚜렷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인데 페이스북 퇴사자들이 만든 소셜네트워크 ‘디아라스포라’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페이스북의 열풍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바로 모바일 디바이스다.

처음이야 컴퓨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했겠지만 요즘엔 각종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가입자 중 2억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1년 전 6500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기업들도 앞 다퉈 모바일 결제, 스마트폰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페이스북도 모바일시대와 맞는 웹표준 HTML5 개발과 모바일분야 광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쯤 되면 스티브 잡스 스스로도 세계 최고의 모바일 디바이스 컴퍼니로 정의한 애플에 대한 관심이 왜 나날이 커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아이폰에 이어서 아이패드의 대성공은 숫자로도 확인되는데 아이패드는 지난해 2월 발표 이후 연말까지 누적 1479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4분기만 보면 전 세계 PC 출하량은 1억대 수준이었는데, 아이패드 판매량은 이 시장의 7% 정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 가장 공격적으로 판매대수를 예상한 곳도 700만대 수준이었는데 무려 2배 이상을 팔았다는 것으로, 세상에 존재했던 그 어느 디지털기기보다 첫 12개월 동안 제일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록될 것임에 틀림없다(기존기록은 소니의 PSP 1450만대/ 아이폰 610만대/ 닌텐도DS 880만대).



◆애플 신화의 진정한 수혜주, LG이노텍

최근 스티브 잡스는 병가를 내고 일선에서 잠시 사라져 있지만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추세다. 목표주가의 컨센서스는 450달러가 넘고 520~550달러를 얘기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물론 직접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므로 애플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국내 주식을 소개할까 한다.

애플과 관련해서는 각종 터치패널 시스템이나 메모리, 심지어는 케이스와 관련된 기업들도 테마로 형성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진정한 수혜주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라고 보는데 좀 더 세밀하게 뜯어본다면 '아이폰4'부터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LG이노텍이 떠오른다.

LG이노텍 (233,000원 상승1500 -0.6%)에서 주목할 점은 카메라모듈과 정전용략방식 터치윈도우로 구성된 SnO사업부문의 매출액이 2010년 2분기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폰4에 5M 카메라 모듈이 채용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작년 4분기에 LED 사업부진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 사업부분의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분기당 1800억원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애플의 특성상 신규 제품이 완전히 나올 때까지 제품의 제원과 공급선을 철통보안하고 있음에 따라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힘들지만 아이패드2의 제품 공개 및 판매가 임박한 시점에서 아이패드2에 처음 장착될 카메라도 동사의 제품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기대임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애플의 차기제품의 발표시점에서 이들 기업 제품의 채택여부에 따른 주가의 탄력적 움직임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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