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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불안 확산, 재고 부족 유가 200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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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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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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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러 오를때마다 美 GDP 0.2% 감소... "리비아, 부족갈등 등 문제 잠재"

국제유가가 100불을 넘어서자 벌써부터 유가 200불 시대의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유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리비아 원유 생산 감소분을 벌충하겠다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약속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위기가 계속돼 2~3개 주요 원유업체들이 즉각적인 타격을 받는다면 손실분을 메꾸는 것 자체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정불안 확산, 재고 부족 유가 200불 간다'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 주요 생산국의 불안감도 큰 문제다.

글로벌 원유생산량은 일일 8800만배럴로 이중 재고량은 500만배럴 수준인데 1990년대초 걸프 전쟁으로 재고량이 210만배럴로 급감하자 당시 유가가 130% 급등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다.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3개국의 원유 생산량이 만약 50% 감소한다면 이는 걸프전쟁 당시와 같이 유가의 130%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 오늘날로 따지면 유가가 배럴당 220달러 오른다는 얘기다.

특히 이란 등은 수세기간 계속되어온 종교적 지역적 갈등이 잠재해 있는 지역이기에 중동불안이 이를 건드리면 그 화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불 오를때마다 美 GDP 0.2%↓”=유가 200달러 시대가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를 맞고 있는 글로벌 경제를 탈선시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가능성에서 살펴볼 때 유가가 1~2개월간 만이라도 150달러에 머문다면 우리는 다시 침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바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가능성이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은 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시적 인상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유가 인상은 플라스틱 제품부터 농산품까지 모든 제품의 가격인상으로 연결된다. 제조뿐만 아니라 운송 등의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양적완화의 효과가 상쇄되고 결국 경기가 채 회복도 되기 전에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기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섣부른 긴축은 추가 금융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할인업체·원유 개발업체만 수혜=주식시장에도 파급력이 전파된다.

자동차 트럭 항공기 제조업체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여행관련 산업은 최악의 시기를 맞게 되며 소매업자, 심지어 명품업체들마저 고통받게 된다.

다만 대형 할인업체인 월마트와 슐럼버거, 트랜스오션 등 에너지 탐사 개발업체의 수혜만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물러난다 해도 당분간 일일 160만배럴의 평소 원유생산 수주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부족간의 싸움 등 다른 갈등요소가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수요 파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가가 계속 올라가면 이는 원유 수요를 급감시키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T. 로베 프라이스 뉴 이어 펀드는 “아랍 에미레이트(UAE),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의 공급이 안정적인 한 유가가 급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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