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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장기적으로는 유가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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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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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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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아이 이사 "민주화 물결 확산되면 원유 생산 확대"

중동의 정정불안이 장기적으로는 유가를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태로 민주화 물결이 확산될 경우 원유 생산은 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리서치 조사업체 '헷지아이(Hedgeye)'의 위험관리부문 상무이사인 대릴 존스는 미 경제전문 포춘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동 사태로 인해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시나리오는 이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의 이번 시위로 민주화 및 자유화 물결이 확산되면 원유 생산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민주화, 현대화가 도입된 이후 원유 생산은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사례를 언급했다. 1980년대 말 러시아의 원유 생산은 하루 기준 1250만 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에트 시대에 투자가 줄어들면서 원유 생산은 점차 감소했다. 그 결과 1990년대 중반에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약 600만배럴로 절반 이상 줄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이후 석유산업의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1999년 최초로 석유 생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는 석유 산업의 민영화 및 현대화로 1980년대말 수준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라크 역시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면서 이라크의 원유 생산은 2007년 초 하루 평균 150만 배럴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전반에서 현대화가 확산되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원유 생산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은 260만배럴로 전쟁 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올 연말 원유 생산은 300만배럴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는 10년 내에 원유 생산량이 현재 250만배럴에서 120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쉘의 경우 이라크 마지눈에서의 원유 생산을 4만5000배럴에서 7만배럴까지 확대했다.

존스 이사는 "물론 이것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시나리오"라면서 "서부의 정유업체들이 이란, 리비아 등 덜 안정적인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경우 가능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러나 이라크와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확산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원유 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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