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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물가충격에도 약보합..동결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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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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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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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거래일에 채권시장은 담담했다. '충격' 수준의 물가지수가 발표됐지만 오히려 평상시보다 조용하게 장을 마쳤다.

물가지수 4.5% 상승은 충격 수준이다. 채권시장이 요동칠 만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당국이 보여준 패턴이 그래 왔기 때문이다.

장중 등락폭은 컸다.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주로 예정된 금통위까지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물가와 경기, 금리 상승과 하락, 채권 매수와 매도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는 3월 첫 거래일이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과 5년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3.84%, 4.28%로 보합으로 장마감했다. 20년물도 보합인 4.81%에 장을 마쳤다. 1년만기 국고채와 10년만기 국고채는 1bp (0.01%p) 상승해 각각 3.41%, 4.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91일물 CD금리도 보합인 3.17%을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채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중 하나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자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고 1월(4.1%)에 이어 두달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충격 수준의 물가상승이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담담했다. 금융당국이 물가보다 경기에 무게를 둘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박혁수 현대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지난달 중반까지 심리적으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는데 이같은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 저축은행 문제에 잠재적인 북한 이슈와 포르투갈 구제금융 까지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패턴으로 보면 대외 불확실성이 있을 때 금융당국은 금리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며 "물가만 보면 금리 인상이 당연하지만 시장은 동결 예상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를 전후해 혼전 양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박혁수 연구원은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 10bp정도는 더 하락해 (국고채3년기준수익률이) 3.6% 중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반면 금리를 올린다면 단기적으로 4%대까지 금리상승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로썬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국면이다"며 "금통위 전까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이같은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02.96에 장마감했다. 장중 8틱 상승한 103.8까지 올랐다가 10틱 내린 102.90까지 하락했다. 일중 18틱을 오르내린 것은 상당히 큰 진폭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한쪽으로 방향성을 몰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다.

외국인이 4322계약 순매수했고 보험과 증권 등이 선물순매수에 나섰다. 은행이 7630계약 순매도에 나서 선물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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