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석해균 선장에 대한 검찰의 첫 조사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는 최근 아주대 병원으로 수사팀을 보내 석 선장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했지만 석 선장이 피격 당시 상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지검은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의 살해 혐의 입증에 석 선장의 증언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조사를 진행했으나 석 선장은 당시 상황을 거의 기억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의료진도 석 선장이 아직 정상적인 조사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온전치 않으며, 기억을 되살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에서 석 선장은 지난달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던 것과 같이 "첫 총상 당시를 매트리스를 뒤집어쓰고 바닥에 엎드려 있던 중 바닥에 튄 총탄에 맞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석 선장이 몸 여러 곳에 해적들에게 맞아서 생긴 상처가 많은 데도 해적에게 폭행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등 기억이 온전치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석 선장의 건강이 호전되면 2차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 2011.03.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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