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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카더라' 소문도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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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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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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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풍향계]대형사도 부실 우려

"소문에는 A건설사가 이라크에서 못받은 게 거의 10억불(1조1160억원) 정도라는데, 아직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지 않고 있어서 이걸 부실채권으로 잡을 경우 완전 부실 건설사가 된다고 하네요."

최근 리비아 사태로 현지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최소 인원만 남기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와 관련 명동 시장에서는 이런저런 소문들이 나돌며 대형건설사마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해외건설협회 등의 보증이 있어도 당장 자금이 들어올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991년 걸프전 종전후 유엔의 경제재제 조치로 모 건설사가 이라크로부터 받아야할 11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던 이야기도 거론되며 건설사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들이 퍼지고 있다.

최근 리비아에서 철수한 B건설사 역시 국내 공원묘지 사업에 250억원에 달하는 토지대금을 내주는 등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가뜩이나 건설사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았던 명동시장 '큰손'들은 이같은 소문들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관계없이 더 이상 건설사와는 거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건설사가 소형이든 대형이든 규모도 관계없다는 태도다.

명동의 한 정보업체 A씨는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자금을 구하러 다닌다는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건설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은 한차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상장된 건설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라는 시각이 강하다.

이미 명동에서는 일부 건설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A씨는 "일반건설사보다 상장건설사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여파는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실사과정에서 우발채무와 부실채권을 합한 금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됐던 것처럼 이런 회사들은 인수 후에도 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수하려는 '큰손'은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뿐 아니라 요즘 건자재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기는 마찬가지. A씨는 "건설사의 악재들은 관련 중소형업체들로 더 크게 이어질 공산이 크다"면서 "사채시장에서도 외면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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