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뜬다는데.."딤섬본드 직접 사세요"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딤섬본드'(위안화표시채권)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투자증권 (11,930원 ▲210 +1.79%) 7일부터 위안화 표시 채권(이하 딤섬본드)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종전까진 딤섬본드를 투자하려면 펀드나 신탁을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했다. 간접투자는 중도환매가 자유롭지 못하고 직접 채권을 고를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에 일반 계좌를 통해 직접 매매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딤섬본드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딤섬본드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채권으로 중국 본토에서 발행되는 팬더본드와 달리 외국투자자가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딤섬본드는 최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 물론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딤섬본드를 직접 투자할 경우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고객이 직접 딤섬본드를 선택해 매수할 수 있고 시장금리 및 환율에 따라 중도 매도도 가능하다.

우리증권을 통해 딤섬본드를 거래하려면 우리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매매를 신청해야 한다. HTS등 온라인 거래는 불가능하다.

고객이 원화로 입금하면 달러화와 위안화로 이중 환전을 한 뒤 딤섬본드 매매를 시작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채권만기 1년 미만의 경우 0.15%, 1년 이상은 0.20%의 수익률을 수수료로 떼고 고객에게 채권을 넘기게 된다. 환전에 따른 수수료도 고객이 일부 부담하게 된다.

유식열 우리증권 채권상품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권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투자선택의 기회와 투자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