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진 전태수 황현희...'뜨나 했더니' 음주사고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인기 상승세에서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갖고 있는 전태수(좌), 유서진(가운데), 황현희(우).

최근 연예계에 잇따른 음주 사고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사고의 주인공들이 이제 막 연예계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뉴스타’라는 점이다. 이들은 인기스타 반열에 올라서기를 코앞에 둔 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갖고 있다.

7일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주치의 이지현 역을 맡았던 연기자 유서진(34·여)이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64%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오랜 무명끝에 '시크릿 가든'을 통해 주목받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유서진은 유시윤, 천호진 등과 촬영한 영화 ‘백프로’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당분간 자숙 기간을 갖게 됐다.

앞서 1월 29일에는 연기자 하지원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연기자 전태수(27)가 음주 폭행을 일으켜 물의를 일으켰다. 전태수는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음주 상탤 택시 운전사와 시비를 벌이다 폭행을 가했다. 사건 당시 경찰관 2명에게도 폭행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전태수는 '하지원 남동생' 타이틀을 겨우 벗고 KBS 드라마 ‘성균관과 스캔들’에 이어 MBC 일일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인기몰이 중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일자 몽땅 내사랑에서 자진 하차했다.

전태수가 물의를 일으킨지 일주일 만인 2월 3일엔 개그맨 황현희(31)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황현희 역시 KBS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황현희 역시 개그콘서트 내 코너 ‘남성 인권보장 위원회’와 ‘소비자 고발’ 등으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이들은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연예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시기에, 인기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음주 사고로 저버리고 만 셈이다. 이들은 자숙 후 재기를 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떠오르는 뉴스타에 관심을 보였던 팬들은 ‘공인답지 못한’ 이들의 행동에 이미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