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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콘크리트 수직 300m 압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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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콘크리트 수직 300m 압송 성공

머니투데이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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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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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80층에 적용

두산건설 (1,240원 0.0%)은 8일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120MPa(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높이로 수직 압송해 타설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300m(강도120MPa) 압송 기록은 종전 250m 보다 50m 더 높은 기록으로 국내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초고층 건물 시공에 사용하는 고강도 콘크리트는 강도가 높을수록 분체량이 증가하고 점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펌프 배관과의 마찰력이 커져 배관의 막힘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고강도 콘크리트를 초고층으로 압송하는 게 어려워 시공에 불편을 겪었다.

두산건설은 자회사인 렉스콘과 공동으로 고강도용 프리믹스 시멘트에 특수 혼화제를 사용해 강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점성을 저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건설은 이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 80층 주상복합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에 적용해 300m 수직 압송 및 타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 기술은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품질관리가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두산건설은 기대했다.


조성준 두산건설 기술지원담당 상무는 "최근 초고층 건물이 많아지면서 고강도 콘크리트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통일된 적용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았다"며 "고강도 콘크리트 제품 및 시공기술의 표준화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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