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집중취재②] 막장 TV전쟁..'남 좋은 일 시킬라'

  • 공보영 MTN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3.09 17:09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삼성전자 차트
< 앵커멘트 >
삼성전자 (83,000원 상승1600 2.0%)LG전자 (160,000원 상승3500 2.2%)의 3D TV 전쟁은 이미 갈 데 까지 간 모양샙니다.

세계 1, 2위 TV 제조사들의 싸움이 소비자에겐 또 해외 경쟁사에겐 어떻게 비춰질까요?

이어서 공보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과 LG의 3D TV 전쟁은 두 회사의 기술이 워낙 다르기 때문입니다.

3D 영상은 좌-우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착시효과로 입체감을 냅니다.

그런데 삼성 등 대부분 TV업체들이 특수 안경으로 3D 효과를 내는 이른바 '액티브' 방식을 쓰는 상황에, LG가 TV 자체에서 좌-우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패시브' 방식으로 돌아선 겁니다.

LG 진영은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패시브 방식의 3D TV를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하며 "안경이 가볍고 편리하다", "어지럼증이 적다"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습니다.

기술 논쟁은 이내 감정싸움으로 번집니다.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기술은 1세대, LG는 2세대”라고 먼저 불을 놨고, 이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LG 기술은 70년 전 기술에서 나아진 게 원가 절감 밖에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이후 삼성은 LG전자를 원숭이가 보는 3D TV로 빗댄 광고를 내고, LG도 광고모델 원빈이 누워서 TV를 보는 지면광고로 삼성의 약점을 들춰냈습니다.

LG는 삼성이 택한 기술의
1. 개당 10만원을 넘는 안경값
2. 배터리 충전식 안경의 전자파 위험
3. 깜박임과 어지럼증 등 약점을 집요하게 들추고

[인터뷰] 권희원 / LG전자 부사장 (2월 16일)
"가벼운 안경이라든가 전자회로가 없다든가 이런 내용들이 고객들에게 상당히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삼성은 LG의
1. 화질저하
2. 좁은 시야각 등을 들어 '하늘과 땅 차이'라고 역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부근 / 삼성전자 사장 (2월 17일)
"(LG 기술은) 1935년 나온 뒤 하나도 나아진 게 없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용납이 안 됩니다."

판단은 소비자 몫이라지만, 소비자들에겐 누구 말이 맞는지는 둘째치고 둘이 왜 싸우는지 조차 이해가 안 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서 원 / 경기도 부천
"전문가들이 쓰는 용어나 지표로 서로 다투는건 일반인들 입장에선 무슨 얘기 하는지 모르죠"

[인터뷰] 연응준 / 서울 광진구
"너무 기술적인 걸로 자기들끼리 따따부따 싸우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와 닿지 않는 다툼 같고요"

삼성과 LG는 모두 TV 패널을 생산해 소니, 필립스 등 해외 TV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3D TV 전쟁 승패가 패널 시장 주도권까지 좌우하게 돼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세계 TV 시장 1, 2위 업체가 서로 상대방 단점 헐뜯기에 혈안이 되고, 이런 단점들이 세계 시장 소비자 귀에 전해질 경우 나중에 웃는 건 결국 해외 경쟁사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