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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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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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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 도전기]지갑을 홀쭉하게…'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현이 엄마는 저런 거 없어?"

지난 주말 옆집 준현이 엄마와의 나들이. 애들과 함께 식당에서 배불리 먹은 뒤, 앞서 계산하는 손님이 스마트폰을 꺼내 할인받는 것을 보고 준현이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한 턱 낸다며 호기롭게 지갑을 꺼내든 나는 신용카드와 빼곡히 들어찬 멤버십 할인카드들을 뒤적이며 낑낑대던 찰나였다. "할인카드가…여기 지갑에 있긴한데…. 어디 있었더라."

본인은 전업주부라 쓸 일 없어 안산다며 내 스마트폰을 늘 부러워했던 그는 이 같은 나의 '아날로그적' 행동에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각종 할인카드들을 휴대폰에 넣고 다니는 이른바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몰랐던 건 아니다. 단지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거니 생각했고, 신용카드가 아닌 할인카드라 해도 지갑이 아닌 휴대폰에 저장하는 게 막연히 불안하기도 했다.

↑'아이멤버십' 앱 화면
↑'아이멤버십' 앱 화면
집에 오자마자 앱스토어를 뒤졌다. 많이 쓴다는 앱 '아이멤버십'을 다운받아 갖고 있는 멤버십 카드들을 꺼내보니 8개나 됐다. 그리 알뜰하지도 않으면서 웬 할인카드가 이리 많은지, 이 중 일부는 폐기처분하고 자주 씀직한 것들만 하나하나 등록했다.

앱에 미리 저장된 기본업체가 100여개가 넘어 웬만한 멤버십카드는 바로 자동 등록할 수 있었다. 등록되지 않은 멤버십카드라면 직접 이름을 지정해 수동 저장하면 되는데 바코드 형식까지 본인이 찾아 등록해야 하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게 낫다. 카드를 촬영해 저장하거나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해 등록해도 된다.

멤버십 카드들을 토해내고 나니 보기 싫게 빵빵했던 지갑은 홀쭉해졌다. 카드들이 외식·커피, 통신, 마트·백화점, 문고 등 종류별로 폰 안에 정리돼있어 어디 있는지 찾느라 진땀날 일도 없어졌다.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나 종이 쿠폰을 갖고 다닐 필요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포인트 할인·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 월렛(Smart Wallet)'은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본인이 있는 일정 반경 내에 어떤 매장에서 어떤 신용카드로 얼마큼 할인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앱도 있다.

더 나아가 통신사들은 금융사들과 지분제휴를 확대하면서 모바일 카드결제 서비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분실위험에 따른 개인정보 보안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지적된다.

지갑 무게를 한결 줄여주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편리하긴 하지만 계산에 앞서 미리 실행시켜 놓는 센스도 필요하다. 실행시간이 있기 때문에 뒷줄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을 때면 '낯 두껍다'는 소리를 들어야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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