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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교민들 아고라 중계 "이런공포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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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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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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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통해 현지 피해상황 전달…"일본 거주 이래 최대 공포"

11일 오후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덮친 가운데 교민들이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 이슈란을 통해 현지 참상을 속속 전하고 있다.

동경에서 한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교민 김상호씨는 이날 오후 6시 54분 '일본생활 10년만에 이런 공포 처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진의 공포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며 "10년째 살며 크고 작은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번 것은 정말 무섭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점심영업이 끝나고 운동을 하러 가려는 찰나에 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벽에 진열된 술병들이 떨어지고 건물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지진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교민 김상호씨가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올린 지진 피해 사진. 포탄을 맞은 듯 담벼락이 부서져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교민 김상호씨가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올린 지진 피해 사진. 포탄을 맞은 듯 담벼락이 부서져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그는 또 "일단 가스를 다 잠그고 나와 보니 옆 건물 사람들도 다들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며 "전봇대가 춤을 추고 차들이 멈춰서있기 어려울 정도여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서웠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소재 기업에서 일하는 다른 교민(ID 영업일등)도 아고라를 통해 "3시경 갑자기 '쿵'하더니 (사무실)유리창이 깨지고 자재가 전부 넘어졌다"며 "일본인 직원들이 당황하며 책상 안으로 숨기에 나도 따라 숨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교민은 "엘리베이터가 멈춰 지상까지 이동했는데 역시 지진이 많은 나라여서 회사마다 안전모가 비치돼 있었다"며 "전차가 운행하지 않아 오늘은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 큰 지진의 전조라고 하는데 비행기도 운행 금지이고 한국에 혼자계신 어머님이 얼마나 걱정하실지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도쿄(일본)=신화/뉴시스】11일 오후 일본 동북지방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도쿄의 한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br />
↑【도쿄(일본)=신화/뉴시스】11일 오후 일본 동북지방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도쿄의 한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치바현에 거주하는 다른 교민(ID 돌풍)은 "일본에 25년 거주했지만 장농이 엎어지고 컵이 깨질 정도의 이런 지진은 처음"이라며 "일을 쉬고 간단한 비상식량을 들고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지가 뒤흔들리고 큰 건물들이 휘청거렸다"며 "우리 한국에는 이런 지진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민은 또 "일본 동경이나 오사카 쪽은 국제전화나 휴대폰이 불통 중이나 정전의 피해가 있을 뿐 큰 피해가 없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전했다.

현지 교민들의 글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의 격려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모든 일본인들의 무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도쿄에 있는 사촌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아 걱정 된다"고 글을 올렸으며 "일본과 해저터널 연결 계획은 다시는 언급되지 않을 듯하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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