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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의 카톡스]직접 겪은 쓰나미 경보 가슴이 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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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다이(일본)=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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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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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 대지진 재앙의 현장을 가다]

<b>쓰나미 경보에 가슴이 쿵쾅</b>
↑ 갑작스런 쓰나미 경보에 잔뜩 겁을 먹고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두려움을 포장해 호기를 부려 보지만 쿵쾅거리는 가슴은 진정 시킬 수 없었다.ⓒ 센다이= 이동훈 기자
쓰나미 경보에 가슴이 쿵쾅 ↑ 갑작스런 쓰나미 경보에 잔뜩 겁을 먹고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두려움을 포장해 호기를 부려 보지만 쿵쾅거리는 가슴은 진정 시킬 수 없었다.ⓒ 센다이= 이동훈 기자
3월 14일, 대지진 취재 4일째….
시오가마 지역에 도착. 침수된 도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긴 다른 곳 보단 피해가 덜 한곳인가 보다. 수색작업도 없고 무너진 가옥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귀청을 울리는 싸이렌 소리. 쓰나미 경보가 떨어졌단다. 가슴은 쿵쾅거리고 현지 주민들은 웅성거리고 경찰들은 빨리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한다.

TV로만 봤던 쓰나미를 여기서 보게 되는구나…. 사실 취재 욕심보단 두려움이 앞섰다.

<b>쓰나미땐 무조건 높은 곳으로</b><br />
↑함께 취재를 나간 동료들이 갑작스런 쓰나미 경보에 놀란 표정을 보이며 인근 야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쓰나미땐 무조건 높은 곳으로
↑함께 취재를 나간 동료들이 갑작스런 쓰나미 경보에 놀란 표정을 보이며 인근 야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b>쓰나미가 와도 놀랍도록 침착한 그들</b><br />
↑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자 한 주민이 망원경으로 바다쪽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일인지 두려움이나 당황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고 놀랄만큼 침착하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쓰나미가 와도 놀랍도록 침착한 그들
↑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자 한 주민이 망원경으로 바다쪽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일인지 두려움이나 당황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고 놀랄만큼 침착하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우선 근처 건물로 올라가 상황을 지켜본다. 쓰나미 경보가 익숙해서 일까? 일본 주민들은 겁에 질리거나 두려운 표정보다는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실 좀 놀랐다. 지진 경험이 많다고 하지만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겪고도 악마 같은 그놈이 또 온다는데 이리 침착할 수 있을까? 30여분 건물과 옥상을 오르내리며 지켜보다 건물 인근 야산에 올라갔다.

<b>통신이 안터지니... 속터지네</b><br />
↑마감을 마치면 서울 사무실에 전화를 해야하건만, 높은 곳에 올라도 안테나가 뜨지 않는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통신이 안터지니... 속터지네
↑마감을 마치면 서울 사무실에 전화를 해야하건만, 높은 곳에 올라도 안테나가 뜨지 않는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b>눈길 닿는 곳 마다 처참한 광경 </b><br />
↑시오가마 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카메라에 잡히는 곳은 다 처참하리만치 부서져 있었다,  갈라진 땅의 깊이 만큼이나 지진의 후유증은 오래갈 것 같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눈길 닿는 곳 마다 처참한 광경
↑시오가마 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카메라에 잡히는 곳은 다 처참하리만치 부서져 있었다, 갈라진 땅의 깊이 만큼이나 지진의 후유증은 오래갈 것 같다. ⓒ 센다이= 이동훈 기자
바람이 부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쓰나미가 바람도 심하게 동반하는가 보다…. 진짜 쓰나미가 오려는 것 같다. 한켠에선 잘하면 제대로 된 쓰나미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직업의식이 발동한다. 두려움 반, 사진욕심 반…. 내 마음을 나도 갈피를 못잡겠다. 그 재앙을 겪어보지 못한 자의 호기인지 모르지만 쓰나미를 눈으로 한번 보고 싶다는 맘이 들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한시간 정도 지나니 쓰나미 경보가 해제된다.

쓰나미 사진을 못담은 아쉬움(?)을 달래며 오전에 취재한 것을 전송한다. 하지만 통신은 엉망이다. 안터지니 속터진다는 광고 카피가 문득 와 닿는다. 왜 이렇게 안 잡히는지…. 야산 꼭대기에 있는 놀이터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겨우 접속되는 지점을 찾아냈다.

<b>밥은 없고 사과로 끼니 때우기</b><br />
↑밥이 너무 그립다. 전송을 마치고 들고 간 사과와 미니초코바로 점심을 때운다. 그나마 먹을게 있다는게 고마울 뿐이다.ⓒ 센다이= 이동훈 기자
밥은 없고 사과로 끼니 때우기
↑밥이 너무 그립다. 전송을 마치고 들고 간 사과와 미니초코바로 점심을 때운다. 그나마 먹을게 있다는게 고마울 뿐이다.ⓒ 센다이= 이동훈 기자
<b>마감중에... 그래도 밥이 어디냐</b><br />
↑ 마감이 길어진 후배 서재훈 기자. 밥을 먹는다기 보다는 구겨 넣는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하지만 어쩌랴 사진기자에겐 밥보다 전송이 더 중요한 것을...ⓒ 센다이= 이동훈 기자
마감중에... 그래도 밥이 어디냐
↑ 마감이 길어진 후배 서재훈 기자. 밥을 먹는다기 보다는 구겨 넣는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하지만 어쩌랴 사진기자에겐 밥보다 전송이 더 중요한 것을...ⓒ 센다이= 이동훈 기자
노트북 배터리는 피한방울 처럼 아껴야 한다. 총알같이 전송을 한 뒤, 점심으로 사과 반쪽과 미니초코바를 먹는다. 서울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전화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이럴 땐 무조건 통신이 통하는 곳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어렵게 택시를 잡아 숙소로 왔다. 본격적인 마감이 시작된다. 밥 먹을 여유도 없다. 후배 서재훈기자는 전송하며 밥을 구겨 넣는다.

하지만 어쩌랴! 사진기자에게 밥보다 중요한 게 전송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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