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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손안의 PC'로 아직 전화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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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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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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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야 쓴다" 스마트폰 교육확산...이통사·제조사·정부, 다양한 강좌 열어

[u클린]'손안의 PC'로 아직 전화만 하세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100%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스갯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처음 '아이폰'이나 '갤럭시S'를 산 사람 중 상당수가 전화를 어떻게 받는지 몰라 쩔쩔맸다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일반폰(피처폰)처럼 전화나 문자, 카메라 등에만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빠른 길을 찾아 가는 사람,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알려주는 사람은 마냥 신기하다. 오죽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사람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일을 보는 사람은 '신'처럼 보인다.
 
1990년대초 컴퓨터가 우리 일상으로 파고들었을 때 컴퓨터 교육이 열풍이었다. '컴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내고서라도 학원에서 컴퓨터를 배웠고 정부는 동사무소(주민센터)에서 컴퓨터 무료교육 강좌를 열었다.
 
'손안의 PC'라고 하는 스마트폰은 휴대폰이라기보다 PC에 가깝다. 당연히 PC처럼 배우지 않고서는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다행히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정부까지 스마트폰 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통사다.
 
이통사가 스마트폰 교육에 나서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교육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공공기관이 늘면서 방문교육을 통해 기초교육을 할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달 1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주부들을 위한 맞춤 스마트폰 강좌에서 주부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달 1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주부들을 위한 맞춤 스마트폰 강좌에서 주부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스마트폰을 모르는 사람 혹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간의 정보와 삶의 질 격차를 줄여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특히 장애인, 고연령층, 저소득층 등은 스마트시대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커졌다.
 
KT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PC 교육을 주로 해오던 IT서포터즈를 통해 스마트폰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스마트 아카데미'를 열고 아이폰, 아이패드의 주요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 활용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는 것. 지난해 한해 동안에만 919회, 1만5000여명을 교육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촌, 압구정, 노량진, 분당 등 전국 10곳에서 상시 운영되는 공개강의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5인 이상 그룹 또는 단체라면 '찾아가는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부터 'T스마트폰 스쿨'을 운영중이다. 지난 13일 총 1000회를 마친 'T스마트폰 스쿨'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은 1만7000명이 넘는다. 특히 다양한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는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LG유플러스도 늦었지만 지난달 16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주부들을 위한 맞춤 스마트폰 강좌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교육에 뛰어들었다.
 
김재현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스마트폰 단말기와 서비스에 대한 고객친화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 스마트폰 강좌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부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마트폰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활발히 스마트폰 교육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PC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때 무료 교육을 실시한 경험을 스마트폰 교육에 되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와 코엑스 '갤럭시존' 등에서 '갤럭시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공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중인 스마트폰 교육프로그램 '갤럭시 아카데미'
↑삼성전자가 운영중인 스마트폰 교육프로그램 '갤럭시 아카데미'
정부도 지난해말부터 스마트폰 교육에 나서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14개 전파관리소별로 전담직원을 선정, 모바일 전문강사로 육성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모바일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파관리소가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3월말부터 '찾아가는 교육서비스' 위주로 모바일 활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군부대, 교회, 체육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교육도 지금과 같은 기초교육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컴퓨터도 기초 활용법 외 엑셀 사용법, 워드프로세서 교육이 따로 있는 것처럼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앱을 잘 써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료 교육이 아닌 유료 교육과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SK텔레콤 공개강좌를 수강한 오세승(46)씨는 "스마트폰 교육도 커리큘럼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며 "컴퓨터 교육을 공짜로 받지 않듯이 필요하다면 유료교육도 받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장소도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IT서포터즈에서 1년 이상 스마트폰 강사를 맡아왔던 이미경 강사는 "스마트폰을 배우려면 단말기를 어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개강좌는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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