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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행장 "IB 강화, 대형 프로젝트 지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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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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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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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기자간담회, "수출입은행, 해외 대형사업 금융지원 중심 역할"

김용환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이 "금융자문실을 신설하고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수은)은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구조개편 과정에서 대형 해외 프로젝트 자금지원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1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 해외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서는 IB업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IB전문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자문 업무를 한데 묶어 금융자문실을 신설한다.

김용환 행장 "IB 강화, 대형 프로젝트 지원 주력"
무엇보다 IB 기능 수행을 위해 법 개정을 시급한 과제로 설정했다. 김 행장은 "현행 수출입은행법은 외국과 달리 할 수 있는 업무만 규정한 '포지티브 방식'으로 돼 있어 제약이 많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협의해 조속히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 수 없는 일만 따로 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해 활동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법 개정 후 중개업 등 IB업무를 위한 각종 승인요청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 개정에는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자기자본 50%이내)나 대외채무보증 지원대상 및 규모 제한(대출비중 55% 이상인 거래로 한정) 등 각종 시행령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도 포함된다.

법 개정과 함께 자본확충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김 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10%선에서 유지해야 하는데 향후 신규 대형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계속 하려면 부족하다"며 "법을 개정하면 적어도 수권자본금(8조원) 정도에는 맞춰줘야 한다"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금이 5조2000억원으로 수권자본금에는 2조8000억원 가량이 모자란다. 현재 1조원 이상의 현물출자가 진행되고 있다.

수은은 법 개정과 IB 기능 강화 등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자금지원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맡겠다는 목표다. 김 행장은 "올해 100억 달러 정도를 조달할 것"이라며 "수은은 다른 기관과 달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복합금융이 가능해 대형 프로젝트 지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국내 시설자금 대출이 기본업무"라며 "대형 해외 사업에 낮은 금리로 장기 조달하는 역할은 수은이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 가운데서도 녹색성장사업 부분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녹색사업 중견기업들이 해외시장 수주와 국내 산업설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만들어 이달 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보험공사와 조직 재통합에 대해서는 "수은이 정책금융공사 및 산은과는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무역보험공사와는 중복이 많다"며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일본 지진 관련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신고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현재 일본 직접대출은 22억원이며 일본 거래 관련 우리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1조14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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